건조지수 (Aridity Index)

지리학
한 줄 정의: 강수량과 증발 요구량을 견주어 그 지역의 건조 정도를 나타낸 값입니다.

쉽게 풀면

강수량만으로는 어떤 곳이 건조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같은 500mm가 내려도 서늘한 곳에서는 넉넉하고 더운 곳에서는 금방 증발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건조지수는 들어오는 물인 강수량을 빠져나갈 수 있는 물의 양인 증발산 요구량과 비교해, 그 지역이 실제로 얼마나 물이 부족한지를 하나의 숫자로 보여 줍니다.

왜 중요한가

건조지수는 건조·반건조 지역의 경계를 긋는 국제적 기준으로 쓰이며, 사막화 방지 협약에서도 대상 지역을 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관개 필요량 산정, 식생대 구분,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화 평가에서 표준 지표로 등장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당 지역의 건조지수는 반건조 범주에 해당하여 사막화 취약지로 분류되었다."

강수량 대비 증발 요구량이 커서 물 부족이 구조적인 곳이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장 널리 쓰이는 정의는 연강수량을 잠재증발산량으로 나눈 값이며, 값이 작을수록 건조합니다. 잠재증발산량은 손스웨이트식이나 펜먼-몬티스식으로 추정하는데, 어떤 식을 쓰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 논문에서는 산정 방법을 함께 밝힙니다. 이와 별개로 드 마르톤 건조지수처럼 기온과 강수량만으로 간단히 계산하는 전통적 지수도 있어, 지수 이름을 정확히 특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건조지수는 기후의 평균적 건조도를 나타내므로, 특정 기간의 이상 가뭄을 재는 가뭄지수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또 계산에 쓰인 잠재증발산 추정식이 다르면 같은 지역이라도 값을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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