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아마이드 (Acrylamide)

측정·도구
한 줄 정의: 비스아크릴아마이드와 함께 중합되어 단백질이나 작은 핵산을 분리하는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을 형성하는 단량체 시약.

쉽게 풀면

아크릴아마이드는 단독으로는 액체 상태이지만, 촉매와 함께 반응시키면 서로 사슬처럼 연결되어 촘촘한 그물 구조의 젤로 굳는다. 이 그물의 촘촘함은 아가로스보다 훨씬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단백질처럼 작은 분자나 크기 차이가 미세한 DNA 조각을 정밀하게 분리하는 데 적합하다. 단백질 전기영동(SDS-PAGE)이나 작은 RNA를 분리하는 실험에서 핵심 재료로 쓰인다. 미중합 상태의 아크릴아마이드는 신경독성이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왜 중요한가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은 단백질과 핵산을 크기에 따라 정밀하게 분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실험 도구여서, 생화학·분자생물학 논문의 방법(Methods) 섹션에 매우 자주 등장한다. 웨스턴 블롯을 통한 단백질 발현 확인, 시퀀싱 이전 단계의 소형 RNA·DNA 단편 분리 등 다양한 후속 분석의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에, 젤 조성과 중합 조건을 정확히 보고하는 것이 실험 재현성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단백질은 12%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을 이용해 분리하였다."

단백질 크기별 분리를 위해 사용한 젤의 조성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마이크로RNA는 15% 변성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 전기영동을 통해 분리한 후 겔에서 절출하였다."

분자생물학 실험에서 작은 크기의 RNA를 고해상도로 분리하기 위해 아크릴아마이드 농도를 높인 젤을 사용했음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환원 조건에서 SDS-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 전기영동(SDS-PAGE)을 수행하여 재조합 단백질의 순도를 확인하였다."

단백질공학·생화학 분야에서 정제한 단백질 시료의 순도와 크기를 검증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젤의 특성은 아크릴아마이드와 비스아크릴아마이드의 비율, 그리고 전체 단량체 농도(흔히 %T로 표기)에 따라 결정되며, 이 값을 조절해 그물 구조의 촘촘함, 즉 공극 크기를 바꿀 수 있다. 농도가 높을수록 그물이 촘촘해져 작은 분자를 더 세밀하게 분리할 수 있고, 낮을수록 큰 분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단백질 분리에서는 변성 조건(SDS-PAGE)과 비변성 조건(Native-PAGE)을 구분해서 쓰는데, 어떤 조건을 택했는지에 따라 분리되는 것이 단백질의 크기인지 입체구조와 전하까지 반영된 이동 양상인지가 달라진다.

주의할 점

미중합 아크릴아마이드는 피부로 흡수되어 신경계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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