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릿 부양부담 척도 (Zarit Burden Interview)

노년학
한 줄 정의: 가족 등 비공식 돌봄제공자가 느끼는 돌봄 부담의 정도를 측정하는 대표적 자기보고식 척도입니다.

쉽게 풀면

치매 노인 등을 돌보는 가족이 '돌봄 때문에 내 생활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스스로 응답하게 만든 설문 도구입니다. 미국의 스티븐 자릿(Steven Zarit)과 동료들이 1980년에 발표했으며, 흔히 쓰이는 판본은 22문항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담이 큰 것으로 해석합니다. 건강, 사회생활, 경제, 정서, 관계 등 여러 측면의 부담을 한데 묻습니다.

왜 중요한가

돌봄 부담은 돌봄제공자의 우울·건강 악화뿐 아니라 노인의 시설 입소 결정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수치로 비교할 도구가 꼭 필요합니다. ZBI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국제 비교와 중재 효과 평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척도 중 하나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치매가족 지지프로그램 참여 후 주 돌봄제공자의 Zarit 부양부담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를 돌봄 부담 점수 변화로 평가한 문장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판 ZBI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확인한 뒤 분석에 사용하였다."

번역판 척도를 쓸 때 신뢰도를 먼저 점검하는 일반적 절차를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ZBI는 원래 부담을 하나의 총점으로 보도록 만들어졌지만, 이후 연구에서는 '개인적 부담'과 '역할 부담' 같은 하위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합니다. 문항 수를 줄인 단축형도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임상 선별용으로 쓰입니다. 점수 절단점은 판본과 대상 집단에 따라 연구마다 다르게 제시되므로, 사용하는 판본의 타당화 연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가족돌봄부담은 측정하려는 개념이고, 자릿 부양부담 척도는 그 개념을 재는 여러 도구 중 하나라는 점을 구별해야 합니다. 판본(22문항·단축형)과 번역판에 따라 점수 범위와 해석 기준이 달라지므로 서로 다른 판본의 점수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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