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 패러다임 (World Religions Paradigm)

종교학·신학
한 줄 정의: 근대 종교학에서 형성된 분류 틀로, 불교·기독교·힌두교·이슬람 등 소수의 대규모 전통을 별개의 통일된 '세계종교'로 구분하여 종교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관행과 그 전제를 가리키는 개념.

쉽게 풀면

세계종교 패러다임은 근대 종교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자리 잡은 관행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종교적 현상을 몇 개의 뚜렷이 구분되는 '세계종교'로 분류하고, 각 전통을 마치 통일되고 일관된 하나의 체계처럼 서술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러한 분류 방식은 종교 교육과 비교 연구에 편리한 틀을 제공했지만, 최근 학자들은 이 패러다임이 실제로는 각 전통 내부에 존재하는 방대한 지역적·역사적 다양성과 내부 논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특정 전통(주로 근대 서구 기독교)을 기준으로 다른 전통들을 재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해 왔다. 오늘날 종교학에서는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여, '세계종교'라는 고정된 범주보다 각 전통 내부의 다양성과 지역적 실천에 더 주목하는 연구 경향이 늘고 있다.

왜 중요한가

세계의 다양한 신앙 전통을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 등 별개의 독립된 '종교'로 분류하고 비교하는 세계종교 패러다임은 근대 서구 학문의 종교 분류 틀로서, 종교학 교육과 비교종교 연구의 표준적 구성 방식으로 널리 쓰여왔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세계종교 패러다임이 지닌 분류상의 한계를 지적하며 지역적 실천 중심의 대안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몇 개의 큰 종교로 나누어 이해하는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별 실제 신앙 실천에 주목하는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다는 뜻이다.

"동남아시아 민간신앙 연구는 현지 마을 공동체의 정령 숭배 관행을 기존의 '불교' 범주 안에 억지로 편입시켜 서술해 온 기존 문헌들을 비판하고, 세계종교 패러다임의 분류 틀 바깥에서 이 관행을 독자적으로 기술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 문장은 마을 사람들이 실제로 믿고 행하는 것을 억지로 '불교'라는 큰 이름표 안에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그 자체의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패러다임은 서구 기독교의 '종교' 개념(경전, 교리, 창시자 중심)을 다른 전통에 투영해 원래 그런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던 전통(힌두교, 신도 등)을 인위적으로 단일화, 체계화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그 형성 과정 자체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의할 점

세계종교 패러다임은 교육과 비교 연구에 유용한 편의적 분류 틀이지만, 각 전통 내부의 방대한 다양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는 학계의 비판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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