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행위 (Works of the Law)

종교학·신학
한 줄 정의: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할례·정결법·안식일 준수 등 유대 율법이 요구하는 구체적 실천 행위를 가리키는 신약학 용어입니다.

쉽게 풀면

어떤 공동체에 소속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할례를 받고, 특정 음식을 먹지 않으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는 표지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이러한 '율법의 행위'가 사람을 의롭게 만드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대신 믿음을 통한 의로움을 강조합니다. 이 표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바울 신학 전체의 색깔이 달라질 만큼 중요한 개념입니다.

왜 중요한가

율법의 행위는 바울의 이신칭의 교리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에 신약학 논문에서 매우 자주 다루어집니다. 이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전통적 바울 해석과 새관점 바울 해석 사이의 논쟁이 갈리기 때문에 학계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바울이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는 것을 부정한 것은 율법 전체의 무용성이 아니라 이방인을 배제하는 경계표지로서의 기능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예문은 새관점 학파가 율법의 행위를 민족적 경계표지로 해석하는 입장을 소개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의 행위와 성령을 통한 믿음은 대조적인 구원의 방식으로 제시된다."

이 예문은 전통적 해석에서 율법의 행위를 인간의 자기 의로움 추구와 연결짓는 논증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사해문서 중 하나인 4QMMT에서 유사한 표현이 발견되면서, 이 개념이 특정 율법 규정의 준수를 가리킨다는 견해가 힘을 얻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학자들은 바울이 비판한 대상이 율법 자체인지, 아니면 율법을 민족적 특권의 근거로 삼는 태도인지를 두고 계속 논쟁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율법의 행위를 단순히 '선행'이나 '도덕적 실천' 일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원래 유대 율법의 특정 실천 규정을 가리키는 표현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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