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Wasted Vote)

정치학
한 줄 정의: 당선자 결정에 기여하지 못한 표로, 흔히 낙선 후보에게 간 표를 가리킵니다.

쉽게 풀면

사표는 투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의석으로 이어지지 않은 표를 말합니다. 소선거구제에서는 1등만 당선되므로 2등 이하 후보에게 간 표는 모두 사표가 됩니다. 유권자들이 '어차피 안 될 후보'를 피해 당선 가능한 후보를 찍는 이유도 사표를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왜 중요한가

사표 비율은 선거제도가 유권자 선호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 쓰입니다. 사표를 피하려는 심리는 전략적 투표를 낳고, 결국 소수 정당이 성장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 후보가 얻은 표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 소선거구제의 높은 사표율이 선거제도 개혁 논의의 근거로 제시되었다."

거의 절반의 표가 의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제도 개혁 근거로 들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넓은 의미의 사표에는 낙선 후보의 표뿐 아니라 당선에 필요한 표보다 더 많이 받은 초과 득표도 포함하기도 합니다. 선거구 획정 연구에서는 한 정당의 사표(낙선 표+초과 표)가 상대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이용해 게리맨더링 정도를 측정하는 '효율성 격차(efficiency gap)' 지표도 쓰입니다. 뒤베르제는 유권자가 사표를 피하려는 '심리적 효과'가 양당제를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의할 점

사표는 표의 결과를 말하는 개념이고, 사표를 피하려 차선 후보를 선택하는 행동은 전략적 투표라는 별도 개념입니다. 무효표나 기권과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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