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흡수능 (Visual Absorption Capacity)
한 줄 정의: 어떤 경관이 시각적 변화나 인공 구조물을 눈에 띄지 않게 받아들이고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의 정도를 말합니다.
쉽게 풀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작은 오두막을 지으면 나무들 사이에 묻혀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탁 트인 초원 한가운데 같은 오두막을 지으면 눈에 확 띕니다. 시각적 흡수능은 이렇게 어떤 경관이 새로운 시설이나 변화를 "티 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지형이 복잡하고 나무가 많을수록, 즉 시야를 가려주는 요소가 많을수록 시각적 흡수능이 높다고 봅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사업의 입지를 정할 때 같은 규모의 시설이라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시각적 흡수능은 시설 입지 선정과 경관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경관영향평가와 함께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지형 기복, 식생 밀도, 토지피복 등을 종합하여 대상지의 시각적 흡수능을 등급화하였다."
여러 지형·식생 자료를 종합해 지역별로 시각적 흡수능의 등급을 매겼다는 뜻입니다.
"시각적 흡수능이 낮은 구역은 개발 시 저감식재나 차폐림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변화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구역에는 가림 역할을 하는 나무를 심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시각적 흡수능은 대체로 지형의 경사와 굴곡, 식생의 밀도와 높이, 토양·암반 등 지표면의 상태, 대비되는 색채나 질감의 존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합니다. 값이 높을수록 새로운 구조물이 주변 경관에 섞여 들어가기 쉽고, 낮을수록 작은 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주의할 점
시각적 흡수능이 높다고 해서 어떤 개발이든 무제한으로 허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경관영향을 낮추기 위한 참고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