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수지함침성형 (Vacuum-Assisted Resin Infusion)

재료공학
한 줄 정의: 진공압을 이용해, 한 면 몰드 위에 놓고 진공백으로 밀봉한 섬유 강화재 안으로 수지를 빨아들여 함침시키는 복합재료 성형 공정입니다.

쉽게 풀면

섬유 천을 한쪽 틀 위에 쌓아 놓고 비닐 백으로 전체를 밀봉한 뒤 안의 공기를 빼내면, 진공 압력 차이로 수지가 마치 빨대로 빨아들이듯 섬유 사이로 흘러 들어갑니다. 별도의 고압 주입 장비 없이도 진공만으로 수지를 넓게 퍼뜨릴 수 있어 큰 부품을 만들 때 특히 유용합니다.

왜 중요한가

풍력 블레이드나 선박 선체처럼 크기가 큰 복합재료 구조물은 양면 폐쇄형 금형 대신 진공수지함침성형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 구조물 제조 공정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또한 양면 금형이 필요 없어 설비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어떤 절차인가

일반적인 흐름만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구체적인 공정 조건은 재료와 부품마다 다르며 문헌과 제조사 자료를 따릅니다).

  1. 한 면만 단단한 몰드 위에 건조한 섬유 강화재(프리폼)를 쌓습니다.
  2. 위를 진공백 필름으로 덮고 가장자리를 밀봉한 뒤 진공을 걸어 프리폼이 압축되고 누설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3. 수지 주입구를 열면 대기압과 내부 압력의 차이로 수지가 빨려 들어옵니다. 필요하면 고투과성 유동매체(flow media)를 두어 수지가 면 방향으로 먼저 퍼진 뒤 두께 방향으로 스며들게 합니다.
  4. 프리폼이 모두 젖으면 수지를 경화시키고 탈형합니다.

문헌에서는 vacuum infusion, VARTM, RIFT 등 비슷한 이름으로도 불리며, 세부 정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 논문마다 용어를 확인해야 합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큰 부품(풍력 블레이드, 선체 등)을 양면 폐쇄형 금형 없이 만들 때 쓰며, 수작업 적층(hand lay-up)보다 섬유 함량을 높이고 기공을 줄이기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구동력이 대기압을 넘지 못하므로 점도가 낮은 수지를 쓰고 유동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지 흐름은 흔히 다공성 매질의 Darcy 법칙(Darcy, 1856)으로 모형화합니다. 일정한 압력차 ΔP, 일차원 흐름, 일정한 투과율 K를 가정하면 유동 전선의 위치 L과 시간 t는 t = μφL²/(2KΔP)로 이어집니다(μ: 수지 점도, φ: 공극률).

예(가상의 값, 계산 코드로 확인): K = 1×10−10 m², μ = 0.2 Pa·s, φ = 0.5, ΔP = 0.9 bar(9×104 Pa)로 두면 1 m를 채우는 데 약 5,560초(약 93분)가 걸립니다. 거리가 2 m가 되면 시간은 제곱으로 늘어 약 6.2시간입니다. 유동매체로 투과율을 10배 높이면 1 m 충진이 약 9분으로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거리가 길수록 유동 경로와 유동매체 설계가 중요해집니다. (실제로는 압축에 따라 투과율이 변하고 흐름이 일차원이 아니므로 이 식은 경향을 보는 용도입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Large wind turbine blade shells were manufactured using vacuum-assisted resin infusion."

대형 풍력터빈 블레이드 외피를 진공수지함침성형으로 제작했다는 뜻입니다.

"The flow front progression during vacuum-assisted resin infusion was monitored using embedded sensors."

진공수지함침성형 중 수지 유동 전선(front)의 진행을 내장 센서로 모니터링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진공수지함침성형은 흔히 유동매체(flow media)라 불리는 고투과성 재료를 표면에 배치해 수지가 빠르게 퍼진 뒤 두께 방향으로 스며들도록 유도합니다. 진공압만 사용하므로 압력차가 제한적이라 대형 구조물에서는 수지 점도 관리와 유동 경로 설계가 함침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진공보조수지주입(VARI)은 금형의 한쪽 면만 단단한 몰드를 쓰고 반대쪽은 진공백으로 밀봉한 뒤, 진공으로 만든 압력 차이만을 구동력으로 삼아 수지를 섬유 프리폼 안으로 빨아들이는 공법입니다.

양면 폐쇄형 금형을 쓰는 RTM보다 설비 비용이 낮고 대형 구조물 제작에 유리하지만, 진공압으로 낼 수 있는 최대 구동력이 대기압 이하로 제한되어 점도가 낮은 수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밀봉이 불완전하면 진공 누설로 함침이 불균일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기공이나 미함침 부위가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 밀봉이 조금이라도 불완전하면 공기가 유입되어 수지가 도달하지 못한 건조 부위가 생길 수 있어, 대형 구조물일수록 진공백의 기밀성 관리가 성형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수지를 섬유에 넣는 대표적인 방법들입니다.

공정수지를 넣는 힘금형
진공수지함침성형(VARI)진공으로 생기는 대기압과의 압력차한 면 몰드 + 진공백
수지이송성형(RTM)펌프로 가하는 양압양면 폐쇄형 금형
수작업 적층(hand lay-up)롤러로 눌러 적심한 면 몰드, 대기 중 개방

참고 문헌

  1. Darcy, H. (1856). Les fontaines publiques de la ville de Dijon. Victor Dalmont.
  2. Advani, S. G., & Sozer, E. M. (2011). Process Modeling in Composites Manufacturing (2nd ed.). CRC Press.
  3. Williams, C. D., Summerscales, J., & Grove, S. M. (1996). Resin infusion under flexible tooling (RIFT): a review. Composites Part A: Applied Science and Manufacturing, 27(7), 517–524.
  4. Summerscales, J., & Searle, T. J. (2005). Low-pressure (vacuum infusion) techniques for moulding large composite structures. Proceedings of the Institution of Mechanical Engineers, Part L: Journal of Materials: Design and Applications, 219(1), 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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