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tropical night)

대기과학
한 줄 정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무더운 밤을 가리키는 지표입니다.

쉽게 풀면

한여름에는 해가 져도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잠들기 어려운 밤이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열대야로 정의합니다. 도시일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왜 중요한가

밤에도 몸이 식지 못해 온열질환과 수면장애 위험이 커지므로, 폭염 영향 평가에서 낮 최고기온만큼 중요한 지표로 다뤄집니다. 또 도시열섬과 온난화의 누적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변수여서 기후변화 탐지 연구에도 자주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최근 30년간 서울의 연간 열대야 일수는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으며, 도시화 효과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야간 고온 지표의 장기 변화를 온난화와 도시화로 나누어 설명하는 전형적인 기후 분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발생에는 높은 습도로 인한 하향 장파복사 증가, 구름에 의한 야간 냉각 억제, 도시 지표의 축열과 인공열이 함께 작용합니다. 기준값 25도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쓰는 관행적 정의이므로, 다른 나라 자료와 비교할 때는 정의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온난화 실험에서는 최저기온이 최고기온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열대야 일수가 폭염일수보다 가파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폭염이 주로 낮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정의되는 반면, 열대야는 야간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가마다 임계값과 관측 시간대 정의가 달라 국제 비교 시 그대로 맞대어 보면 안 됩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