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측량 (triangulation (surveying))
쉽게 풀면
삼각측량은 땅 위에 삼각형들이 이어진 그물(삼각망)을 상상하고, 각 삼각형의 내각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방법입니다. 삼각형 하나의 한 변 길이인 기선만 정확히 재면, 사인법칙을 이용해 나머지 변의 길이와 꼭짓점 좌표를 차례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거리 측정이 어렵던 시절에 넓은 지역의 측지망을 만드는 표준 방법이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근대 국가의 지형도 제작은 대부분 전국 삼각망을 먼저 깔고 그 위에 세부측량을 얹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삼각측량은 국가기준점 체계의 역사적 뿌리에 해당합니다. 오늘날에는 위성측위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각 관측만으로 상대 위치를 결정하는 원리는 사진삼각측량이나 실내 측위 기법에 그대로 이어집니다. 기존 기준점 성과의 유래와 한계를 해석할 때도 이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과거 삼각측량으로 만들어진 기준점 좌표가 오늘날 위성측위 기반 좌표와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어긋나는지를 살펴 옛 측량의 체계적 편향을 규명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삼각망은 정확도 등급에 따라 나뉘며, 상위 등급일수록 변의 길이가 길고 각 관측 정밀도가 높습니다. 각 삼각형의 내각 합이 180도(구면에서는 구면과잉만큼 큰 값)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자체 검증 수단이 되고, 어긋난 양은 조정계산으로 배분합니다. 거리를 대신 관측하는 방식은 삼변측량이라 하며, 광파거리측정 장비가 보급되면서 각과 거리를 함께 쓰는 혼합 방식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연구방법론에서 말하는 '삼각검증'은 여러 자료원을 교차 확인한다는 비유적 용어로, 여기서 다루는 측량 기법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또한 삼각측량은 각을 재는 방법이므로, 거리를 재는 삼변측량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