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환자 중증도분류(재해환자중증도분류) (Mass Casualty Triage)
쉽게 풀면
큰 사고나 재난으로 한꺼번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이때 누가 즉시 치료가 필요하고, 누가 기다려도 되는지를 빠르게 판단해 색깔표(START 분류 등)로 구분하는 체계입니다.
왜 중요한가
평상시 응급의료 원칙(먼저 온 순서, 중증도 순)과 달리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난 상황에서 최대 다수의 생존을 목표로 하는 원칙이기 때문에 재난 및 응급보건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집니다. 이러한 분류체계를 사전에 훈련해두면 다수 사상자 발생 현장에서 의료진 간 판단 기준이 통일되어 혼란을 줄이고, 제한된 구급차와 병상 자원을 어떤 환자에게 먼저 배정할지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어떤 절차인가
가장 널리 알려진 대량환자 현장 분류 방식은 START(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입니다. 198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소방서와 병원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 한 명을 약 1분 안에 분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걸을 수 있는 환자는 녹색(경상)으로 분류하고 한 곳에 모이게 합니다.
- 호흡이 없으면 기도를 열어 봅니다. 그래도 호흡이 없으면 검정(사망 또는 기대불능), 호흡이 돌아오면 빨강(긴급)입니다.
- 호흡수가 분당 30회를 넘으면 빨강입니다.
- 관류가 나쁘면(모세혈관 재충혈 2초 초과 또는 요골맥박이 만져지지 않음) 빨강입니다.
- 간단한 지시에 따르지 못하면 빨강입니다.
- 위에 해당하지 않으면 노랑(응급)입니다.
소아는 호흡수 기준과 처치가 달라서 JumpSTART(Romig, 2002)가 따로 쓰입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가상의 환자 8명에게 위 규칙을 코드로 적용한 결과입니다.
| 환자 | 걷기 | 호흡수 | 모세혈관 재충혈 | 지시 수행 | 분류 |
|---|---|---|---|---|---|
| A | 가능 | 18 | 1초 | 가능 | 녹색 |
| B | 불가 | 24 | 1.5초 | 가능 | 노랑 |
| C | 불가 | 34 | 1.5초 | 가능 | 빨강 |
| D | 불가 | 22 | 3초 | 가능 | 빨강 |
| E | 불가 | 20 | 1초 | 불가 | 빨강 |
| F | 불가 | 0(기도 확보 후에도 없음) | — | 불가 | 검정 |
| G | 불가 | 0(기도 확보 후 호흡 회복) | — | 불가 | 빨강 |
| H | 불가 | 28 | 2초 | 가능 | 노랑 |
H는 기준이 ‘30회 초과’, ‘2초 초과’이므로 경계값 그대로(28회, 2초)라 빨강이 아닙니다. 결과는 빨강 4명, 노랑 2명, 녹색 1명, 검정 1명입니다. 현장에서는 처음 분류 후에도 상태가 변하면 다시 분류(재분류)합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 알고리즘을 밝히기: START, JumpSTART, SALT, 한국 현장 지침 등 사용한 체계와 판, 소아 처리 방식을 적습니다.
- 평가 방식: 평가 연구는 분류 결과를 이후 실제 중증도(사망, 중환자실 입실, 수술 필요 여부 등)와 비교하는 과분류·저분류 비율로 보고합니다. Lerner 등(2008)은 당시 대량환자 분류 체계들의 근거가 약하다고 정리했고, Jenkins 등(2008)은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현장 성과: 실제 재난에서 START를 적용한 뒤 결과를 사후 분석한 사례(Kahn 등, 2009)도 있습니다.
- 훈련 효과: 훈련받지 않은 인력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한계로 명시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실제 재난현장에서의 적용 효과를 다룬 연구 예입니다.
훈련의 중요성을 지적한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량환자 중증도분류는 START(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기법 등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이용해 호흡, 순환, 의식상태를 빠르게 평가하며, 재난 규모와 자원 상황에 따라 분류기준을 동적으로 재조정하기도 합니다.
START(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기법이 대표적으로, 호흡·순환·의식 상태를 30초 이내에 평가해 즉시치료(적색)·응급치료(황색)·비응급(녹색)·사망 또는 임종임박(흑색)으로 구분합니다.
이는 개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평시 응급의료와 달리,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다수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윤리적 전제가 다릅니다.
주의할 점
분류 기준이 지역이나 기관마다 다를 경우 다기관 협력 상황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표준화된 프로토콜 공유가 중요합니다. 중증도 분류는 상황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하며, 한 번의 분류 결과를 고정된 것으로 취급하면 초기에 경증으로 분류된 환자가 악화되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한 줄 설명 | 상황 |
|---|---|---|
| 중증도 분류(트리아지) | 한정된 자원에서 어떤 환자를 먼저 치료할지 정하는 일 전반 | 일반 |
| 대량환자 중증도분류 | 다수 사상자 상황에서 현장 분류 체계를 운용 | 재난 현장 |
| START | 호흡·관류·의식 3가지로 빠르게 가르는 대표 알고리즘 | 성인 현장 분류 |
| JumpSTART | 소아용으로 변형한 START | 소아 |
참고 문헌
- Lerner, E. B., Schwartz, R. B., Coule, P. L., et al. (2008). Mass casualty triage: An evaluation of the data and development of a proposed national guideline. Disaster Medicine and Public Health Preparedness, 2(S1), S25–S34.
- Jenkins, J. L., McCarthy, M. L., Sauer, L. M., et al. (2008). Mass-casualty triage: Time for an evidence-based approach. Prehospital and Disaster Medicine, 23(1), 3–8.
- Kahn, C. A., Schultz, C. H., Miller, K. T., & Anderson, C. L. (2009). Does START triage work? An outcomes assessment after a disaster. Annals of Emergency Medicine, 54(3), 424–430.
- Romig, L. E. (2002). Pediatric triage: A system to JumpSTART your triage of young patients at MCIs. Journal of Emergency Medical Services, 27(7), 52–58.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