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후반응 (Transient Climate Response (TCR))

지구과학
한 줄 정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년 1%씩 증가해 배증에 도달하는 시점에서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나타내는 지표로, 평형 상태가 아닌 과도기적 반응을 측정한다.

쉽게 풀면

평형기후민감도가 이산화탄소 배증 이후 지구 시스템이 충분히 오랜 시간(수백~수천 년)이 지나 완전히 안정된 상태에서의 온도 상승을 나타낸다면, 과도기후반응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늘어나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온도 상승폭을 의미합니다. 해양이 열을 흡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과도기후반응은 평형기후민감도보다 대체로 작은 값을 가집니다. 실제 정책 논의나 가까운 미래 예측에는 이 과도기후반응이 평형기후민감도보다 더 실용적인 지표로 활용되곤 합니다.

왜 중요한가

과도기후반응은 21세기 안에 실제로 경험하게 될 온난화 폭을 가늠하는 데 평형기후민감도보다 더 직접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정책 결정에 필요한 탄소예산 산정이나 미래 기후 시나리오 평가에서 핵심 지표로 다뤄집니다. 기후모델 간 이 지표의 편차를 비교하는 연구는 모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근거로도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MIP6 모델들이 산출한 과도기후반응의 범위는 1.3~2.7°C로 나타나 평형기후민감도보다 좁은 불확실성 범위를 보였다."

과도기후반응과 평형기후민감도의 불확실성 범위를 비교하는 연구 문장이다.

"관측된 지구 평균기온 상승 추세를 이용해 과도기후반응을 역산한 결과는 기후모델들이 산출한 값과 대체로 일치하는 범위에 있었다."

실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과도기후반응을 추정하여 모델 결과와 비교 검증한 연구를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과도기후반응은 흔히 누적 탄소배출량 대비 온도 상승폭을 나타내는 지표인 누적배출당 과도기후반응(TCRE)과 함께 논의되며, TCRE는 탄소예산을 산정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쓰입니다. 두 지표 모두 해양이 열을 흡수해 지연시키는 효과, 탄소순환 되먹임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후모델마다 산출값에 편차가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과도기후반응과 평형기후민감도는 서로 다른 시간 규모를 반영하는 별개의 지표이므로 두 값을 같은 의미로 혼용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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