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위계 (Tide Gauge)
쉽게 풀면
조위계는 항구나 해안에 설치되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오르내리는 바닷물의 높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장비이다. 과거에는 부표가 물 높이를 따라 오르내리는 것을 기계식으로 기록했지만, 요즘은 압력센서나 레이더, 초음파를 이용해 해수면 높이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수십 년에 걸쳐 쌓인 조위계 기록은 조석 주기를 예측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을 확인하는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증거 자료이기도 하다.
왜 중요한가
조위계는 위성 관측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해수면을 기록해온 장비여서, 장기간에 걸친 해수면 상승 추세를 확인하는 기후변화 연구에서 가장 오래된 실측 자료원으로 취급됩니다. 또한 조석 예측, 항만 설계, 해안 침수 위험 평가 등 실용적 목적의 연구에서도 기초 데이터로 쓰이며, 위성고도계 관측값을 검증하는 지상 기준점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항구에 설치된 관측 장비의 기록을 분석해 지난 50년 동안 바닷물 높이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했다는 뜻이다.
해양관측 방법론 논문에서 서로 다른 관측 수단의 정확도를 상호 검증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연안재해 연구 논문에서 극한 해수면 사건을 정량화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조위계로 얻은 해수면 기록은 지반 자체의 상승·침강 운동이 섞여 있는 상대적 해수면 변화이기 때문에, 순수한 해수면 변화를 알아내려면 GNSS 측지 관측 등으로 지반 움직임을 별도로 측정해 보정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한 조위계는 특정 지점에서만 관측되므로 전 지구적 해수면 변화를 보려면 위성고도계처럼 넓은 해역을 관측하는 자료와 함께 비교·보완하는 방식이 흔히 쓰이며, 두 관측 방식의 일치도가 자료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곤 합니다.
주의할 점
조위계로 측정한 해수면 변화에는 지반 자체가 가라앉거나 융기하는 지각 운동의 영향도 섞여 있어, 순수한 해수면 변화를 알려면 지반 변동을 별도로 보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