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피그램 (Tephigram)
한 줄 정의: 온도(T)와 엔트로피(φ)를 좌표축으로 삼아 대기의 연직 상태를 도식화하는 단열선도의 한 종류입니다.
쉽게 풀면
테피그램은 대기과학자들이 하늘 위 공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쓰는 일종의 그래프 용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그래프 위에는 기온, 이슬점, 건조단열선, 습윤단열선, 등포화혼합비선 등 여러 선이 미리 그어져 있어서, 관측된 고도별 기온·습도 자료를 점으로 찍기만 하면 대기의 안정도나 구름 발생 가능 고도를 시각적으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름의 "테피(tephi)"는 좌표축으로 쓰이는 온도(T)와 엔트로피 관련 변수(φ)에서 따온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테피그램은 라디오존데 관측 자료를 분석해 대기 안정도, 상승응결고도, 자유대류고도, 평형고도 등을 시각적으로 산출하는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도구로 대기과학과 예보 현업에서 오랫동안 쓰여 왔습니다. 컴퓨터 계산이 보편화된 지금도 대기 연직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교육·분석 도구로 널리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라디오존데 관측값을 테피그램에 도시하여 해당 사례의 대류 불안정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였다."
실측 자료를 테피그램에 표현해 대기 상태를 진단한 예입니다.
"모델 산출 연직 프로파일을 테피그램 형태로 재구성하여 관측과 비교 분석하였다."
모델 결과를 시각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테피그램을 활용한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테피그램과 유사한 목적을 가진 도구로는 스큐-T 로그-P 다이어그램 등이 있으며, 둘 다 온도·기압·습도 정보를 이용해 대류 관련 고도(상승응결고도, 자유대류고도, 평형고도)와 CAPE, CIN 등을 도식적으로 구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좌표축 구성 방식이 다를 뿐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은 유사합니다.
주의할 점
테피그램은 스큐-T 로그-P 다이어그램과 혼동되기 쉬운데, 축의 정의와 격자 모양이 다르므로 논문에서 어떤 도표를 사용했는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