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인지저하 (Subjective Cognitive Decline (SCD))

노년학
한 줄 정의: 표준 신경심리검사에서는 정상 범위이지만 본인이 이전보다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이 나빠졌다고 지속적으로 느끼는 상태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에 선행할 수 있는 초기 단계로 연구됩니다.

쉽게 풀면

'요즘 자꾸 깜빡해서 걱정이다'라며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걱정 마세요'로 끝났지만, 이제는 이런 본인의 느낌 자체가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봅니다. 주관적 인지저하는 객관적 검사로는 아직 잡히지 않지만 당사자는 분명히 변화를 느끼는 단계로, 알츠하이머병의 연속선상에서 경도인지장애보다 앞선 단계에 놓입니다.

왜 중요한가

치매 예방 연구의 무게중심이 점점 앞 단계로 옮겨가면서, 증상이 거의 없는 시기에 위험군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주관적 인지저하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선별 단서이며, 이 단계의 노인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입이나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인지에 대한 불안이 우울·삶의 질과 연결되므로 노인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주관적 인지저하(SCD)는 SCD-I 작업단 기준에 따라 '지난 1년 내 기억력 저하 자각'이 있으면서 MoCA 점수가 연령·교육 보정 정상 범위인 경우로 정의하였다."

국제 연구 컨소시엄의 기준을 적용해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뜻입니다.

"SCD군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4년 추적 시 경도인지장애로의 전환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나(18.3% vs 9.1%), 다수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였다."

위험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은 악화되지 않았음을 함께 보고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2014년 SCD-Initiative(Jessen 등)는 연구용 정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을 높이는 'SCD plus' 특징(기억 영역의 호소, 60세 이후 발병, 5년 이내 시작, 본인의 걱정 동반, 정보제공자의 확인, APOE ε4 보유, 바이오마커 양성)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SCD-Q, 주관적 기억감퇴 설문(SMCQ) 등이 사용되며, 노인실태조사나 지역사회 치매 선별에서 자가보고 항목으로 포함됩니다.

주의할 점

주관적 인지저하는 우울, 불안, 수면장애, 약물 부작용, 성격 특성(신경증 성향)에서도 흔히 나타나므로 모두가 치매 전단계는 아닙니다. 반대로 병식이 떨어지는 치매 초기에는 본인이 오히려 문제를 못 느낄 수 있어, 자가보고만으로 위험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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