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의 하중 종류

공학
한 줄 정의: 건물이나 교량 같은 구조물이 견뎌야 하는 힘을, 어디서 오는지에 따라 고정하중·활하중·풍하중·지진하중 등으로 나눈 분류입니다.

쉽게 풀면

건물을 설계할 때는 "이 건물이 어떤 힘을 버텨야 하는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그 힘의 종류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건물 자체의 뼈대, 벽, 바닥판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무게는 "고정하중"이라 부릅니다. 반면 사람, 가구, 차량처럼 때에 따라 있었다 없었다 하는 무게는 "활하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바람이 옆에서 미는 힘은 "풍하중", 지진이 났을 때 땅이 흔들리며 건물을 흔드는 힘은 "지진하중"이라고 부릅니다. 설계자는 이 여러 하중이 동시에, 또는 최악의 조합으로 겹쳤을 때도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각 부재의 크기와 재질을 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하중을 정확히 분류하고 산정하는 일은 구조설계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구조공학 논문에서 하중 종류는 해석 모델을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 등장합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풍하중이나 지진 빈도 변화와 같은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존 하중 기준을 재검토하거나 새로운 하중 조합을 제안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당 골조는 고정하중과 활하중의 조합 하에서 허용 응력 범위 내에 있었으나, 지진하중을 추가로 고려하면 일부 부재에서 항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장은 평상시 무게만 고려하면 안전하지만, 지진 상황까지 포함하면 일부 구조 부재가 버티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해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층 건물의 풍하중을 산정하기 위해 풍동실험 결과와 설계기준의 정적 하중 산정값을 비교하였다."

초고층 건축 분야에서는 바람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풍하중을 실험적으로 정밀하게 검증하는 연구가 자주 이루어진다.

"교량의 활하중은 차량 통행 패턴을 반영한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산정되었다."

토목 분야에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설계 기준의 활하중 값이 적절한지 검토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실무와 논문에서는 하중을 단독으로 적용하기보다 여러 하중을 정해진 비율로 합산하는 "하중조합"을 통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검토합니다. 이때 활하중이나 지진하중처럼 불확실성이 큰 하중에는 더 큰 하중계수를 곱하는 한계상태설계법(허용응력설계법과 대비되는 개념)이 널리 쓰입니다. 또한 하중의 종류마다 시간에 따른 변동 특성(정적/동적, 반복 여부)이 다르므로, 지진하중처럼 동적 성질이 강한 하중은 별도의 동적해석 기법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하중 종류를 구분하는 것과, 그 하중이 구조물 내부의 어느 부재를 거쳐 지반까지 전달되는지를 추적하는 하중 경로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하중의 크기와 방향을 정확히 분류했더라도, 그 힘이 실제로 어떤 경로로 흘러가는지를 함께 살펴야 구조물의 안전성을 온전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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