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적운 (stratocumulus)
한 줄 정의: 경계층 상부를 넓게 덮는, 두께가 얇고 밑면이 평평한 층상 적운입니다.
쉽게 풀면
흐린 날 하늘을 낮게 덮은 회색 구름덩어리가 층적운입니다. 대류경계층 꼭대기의 역전층 아래에 갇혀 옆으로만 퍼지기 때문에 두께는 수백 m로 얇지만 면적은 매우 넓습니다. 특히 차가운 해류가 흐르는 아열대 동안 해역에서 대규모로 발달합니다.
왜 중요한가
지구 표면의 넓은 면적을 덮으면서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고 적외선 효과는 작아, 전체적으로 지구를 식히는 역할이 큽니다. 기후모델이 이 구름을 제대로 모의하지 못하면 해당 해역의 복사수지가 크게 틀어지므로 기후민감도 불확실성의 주요 원천으로 지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층적운으로 덮인 해역의 순복사 편의는 모델 간 기후민감도 차이와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특정 구름의 모의 성능이 기후 예측 불확실성과 연결된다는, 기후모델 비교 연구의 핵심 논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층적운은 구름 꼭대기에서의 장파 복사냉각이 난류를 일으켜 스스로 유지되는 구조를 가지며, 위쪽 건조 공기가 섞여 드는 혼입과 강수에 의한 물 손실이 이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해수면온도가 높아지고 역전층이 약해지면 층적운이 흩어져 적운으로 전이되는데, 이 전이가 강한 양의 구름 되먹임을 만든다는 가설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위성에서는 구름 꼭대기의 벌집 모양 세포 구조(개방형·폐쇄형)로 이 전이를 진단합니다.
주의할 점
층운은 안개처럼 균질하고 얇은 구름, 적운은 위로 솟는 대류운이라면, 층적운은 둘의 성격이 섞인 형태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중규모대류계와는 규모와 형성 기작이 전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