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트랙 (storm track)
한 줄 정의: 중위도 저기압이 반복적으로 발달하며 지나가는 띠 모양의 영역입니다.
쉽게 풀면
중위도에서 저기압은 아무 데서나 생기지 않고, 대체로 정해진 통로를 따라 줄지어 지나갑니다.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서쪽 해역에서 시작해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이 띠를 스톰트랙이라고 합니다. 기후 자료에서는 개별 저기압 대신 변동이 큰 영역으로 나타납니다.
왜 중요한가
중위도의 열과 수증기, 운동량 수송이 대부분 이 영역에서 이루어지므로 대기대순환의 핵심 통로입니다. 온난화에 따라 스톰트랙이 극쪽으로 이동하는지 여부가 미래 강수 분포 변화를 좌우해 기후 예측 연구의 단골 주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모델 실험에서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북대서양 스톰트랙이 극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저기압 통로의 위치 변화로 미래 강수대 이동을 설명하는, 기후 전망 연구의 전형적인 결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진단에는 2~6일 주기의 시간 필터를 적용한 지위고도나 바람의 분산을 쓰는 오일러 방식과, 개별 저기압 중심을 추적해 경로를 모으는 라그랑주 방식이 함께 사용됩니다. 스톰트랙의 위치는 하층 경압성과 제트기류의 위치, 해수면온도 전선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저기압들이 다시 평균 흐름을 유지시키는 되먹임도 작동합니다. 북대서양진동 같은 원격상관 패턴은 스톰트랙의 남북 이동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저기압 하나의 이동 경로가 아니라 여러 저기압이 통계적으로 몰리는 영역을 뜻합니다. 태풍의 진로대와는 위도와 발생 기작이 전혀 다르므로 혼동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