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종 선정 근거 (Species Selection Justification)
쉽게 풀면
똑같은 실험이라도 어떤 동물종으로 하느냐에 따라 윤리적 부담이 크게 달라져요. 일반적으로 초파리나 선충처럼 신경계가 단순한 동물로도 답을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생쥐나 원숭이 같은 고등 동물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는 왜 그 종을 선택했는지, 더 하등한 동물이나 대체법으로는 왜 목적을 이룰 수 없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이는 3R 원칙 중 대체와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근거입니다.
왜 중요한가
동물실험을 승인하는 기관윤리위원회(IACUC 등)는 연구 목적에 맞는 가장 낮은 등급의 동물을 사용했는지를 핵심적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종 선정 근거는 실험 설계 못지않게 논문의 윤리성 승인 여부를 좌우합니다. 또한 국제 학술지들이 동물실험 보고 표준(ARRIVE 지침 등)을 요구하면서, 어떤 종을 왜 선택했는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출판 요건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동물종 선택이 연구 목적에 비추어 최소한의 선택이었음을 밝히는 문장이다.
단계적으로 하등 동물부터 사용해 고등 동물의 사용을 최소화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문장이다.
이 경우처럼 더 고등하거나 복잡한 동물을 선택해야 할 때는 그 필요성을 특히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 선정 근거를 뒷받침하는 논리는 흔히 연구 목적과 관련된 생리적·유전적 유사성, 기존 문헌에서 확립된 모델로서의 타당성, 그리고 3R 원칙에서 말하는 대체 가능성 검토라는 세 축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신경계가 복잡한 동물일수록 통증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간주되므로, 연구자는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 또는 포유류와 비포유류 사이의 신경계 복잡성 차이를 근거로 낮은 등급 동물의 사용 가능성을 먼저 검토했음을 보여야 합니다.
주의할 점
고등 동물(특히 영장류)을 사용할 경우 낮은 등급 동물로 대체 불가능한 이유를 더욱 엄격하게 입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