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상호작용 검사 (social interaction / three-chamber test)
쉽게 풀면
세 칸으로 나뉜 장치에서 한쪽 칸에는 낯선 동물을, 다른 쪽에는 빈 우리(또는 이미 만난 적 있는 동물)를 두고 자유롭게 탐색시킵니다. 정상적인 동물은 사회적 새로움을 선호해서, 즉 아는 동물보다 처음 보는 동물과 더 오래 지내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모사한 동물 모델은 낯선 동물과 함께 있는 것을 회피하거나 이런 사회적 새로움 선호 자체가 사라지는 경향을 보여, 사회성 이상을 정량화하는 데 널리 쓰입니다.
왜 중요한가
사회적 상호작용 검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 사람의 사회적 행동 이상을 동물 모델에서 정량적으로 재현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 행동실험입니다. 사람의 사회성 결여를 직접 물어볼 수 없는 동물에서 이를 객관적 지표로 바꿔주기 때문에, 신경발달장애 모델 검증과 약물 효과 평가 등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서 핵심적으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정상 동물이라면 낯선 동물 쪽을 더 선호했어야 하는데, 질환 모델 동물은 그런 선호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으로, 사회적 행동 이상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우울증·스트레스 모델 연구에서는 사회적 회피 행동을 정량화하고 약물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데 이 검사가 활용된다.
신경발달 관련 동물 모델 연구에서는 초기 환경적 요인이 이후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데 이 검사가 쓰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검사는 흔히 사회성 자체를 보는 1단계(빈 칸 대 낯선 동물)와 사회적 새로움 선호를 보는 2단계(익숙한 동물 대 새로운 동물)로 나뉘어 진행되며, 두 단계의 결과를 함께 봐야 사회성 저하와 새로움 선호 저하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대개 각 칸에 머문 시간이나 직접 접촉(sniffing) 횟수 같은 지표로 정량화되며, 동일한 동물에 개방장 검사 등 불안 관련 검사를 함께 실시해 운동성이나 불안 수준이 결과에 혼입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불안이 높은 동물도 낯선 동물에 대한 접근이 줄어들 수 있어, 사회성 저하인지 단순한 불안 증가인지 다른 검사와 함께 구분해서 해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