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작법 (Seconda Pratica)
한 줄 정의: 17세기 초 몬테베르디 측이 가사 표현을 위해 전통 대위법 규칙에서 벗어나는 작곡 방식을 옹호하며 내세운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제2작법은 '가사가 음악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가사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면 불협화음을 전통 규칙과 다르게 쓰는 것도 허용하는 작곡 태도입니다. 기존의 엄격한 대위법 규칙을 따르는 방식은 '제1작법(prima pratica)'이라고 불렀습니다. 몬테베르디가 비평가 아르투시의 공격에 맞서면서 이 구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는 시기의 양식 변화, 가사와 음악의 관계, 모노디와 오페라의 등장 배경을 설명할 때 핵심 개념입니다. 음악 비평 논쟁사 연구에서도 대표 사례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아르투시가 문제 삼은 불협화 처리는 몬테베르디 측의 관점에서 제2작법에 따른 가사 표현의 결과로 정당화되었다."
아르투시-몬테베르디 논쟁을 제2작법 개념으로 정리한 음악사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조반니 마리아 아르투시는 1600년 저술에서 몬테베르디 마드리갈의 불협화 사용을 비판했고, 몬테베르디는 1605년 마드리갈 제5권 서문에서 '제2작법'을 언급했으며, 동생 줄리오 체사레가 1607년 『음악의 스케르치』에 실은 해설에서 이를 설명했습니다. 이 해설에서 제1작법의 완성자로는 차를리노와 관련된 16세기 대위법 전통이 거론됩니다. 두 방식은 이후 '고풍양식(stile antico)'과 '현대양식(stile moderno)'의 공존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의할 점
제2작법이 제1작법을 완전히 대체한 것이 아니라 두 방식이 용도에 따라 병존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스틸레 안티코·모데르노(stile-antico, stile-moderno)는 양식 명칭이고, 제1·제2작법은 몬테베르디 논쟁에서 나온 작곡 원리 구분이라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