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티퇴르 (Répétiteur)

무용학
한 줄 정의: 안무를 무용수에게 전수하고 재상연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쉽게 풀면

레페티퇴르는 안무가가 만든 작품을 무용수들에게 가르치고, 연습을 이끌며, 공연 때까지 작품의 상태를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안무가가 그 자리에 없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에는 이 사람의 기억과 기록이 작품을 되살리는 통로가 됩니다. 발레단에서는 흔히 발레 마스터라고도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작품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무용의 전승 구조를 보여 주는 핵심 직능으로, 재상연과 저작권 논의에서 반드시 등장합니다. <a href="embodied-knowledge.html">체화된 지식</a>의 제도적 담지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레페티퇴르의 구술 증언과 무보 자료를 대조해 재상연 과정의 판단 근거를 분석하였다."

작품 전수 과정에서 기억과 기록이 어떻게 함께 쓰이는지를 살핀 연구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레페티퇴르는 기보 자료가 있는 경우에도 무보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질감과 뉘앙스를 전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전수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때문에 <a href="dance-reconstruction.html">무용 재구성</a>과 <a href="reconstruction-vs-reimagining.html">복원과 재해석</a> 논의에서 전수자의 권한과 책임이 쟁점이 됩니다. 일부 안무가 재단은 인증된 전수자만 작품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화해 두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안무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주체라면, 레페티퇴르는 그 작품을 다른 무용수의 몸으로 옮기고 유지하는 주체입니다. 리허설을 돕는 조안무와 달리 작품의 정본성을 판단하는 권한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