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증발산량 (Reference Evapotranspiration)
한 줄 정의: 표준 잔디 군락이 물 부족 없이 증발산할 때의 증발산량입니다.
쉽게 풀면
증발산량은 작물마다 다르지만 비교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키 12cm의 잔디가 물을 충분히 공급받는 상태를 가정하고 계산한 값을 기준증발산량이라고 합니다. 기온, 일사량, 습도, 풍속만 있으면 계산할 수 있어서 그 지역의 '대기가 물을 빼앗는 힘'을 나타내는 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위는 하루에 몇 mm입니다.
왜 중요한가
실제 작물의 증발산량을 직접 재는 일은 어렵지만, 기준증발산량에 작물계수를 곱하면 비교적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이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 관개 계획과 물수지 계산의 공통 언어 역할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FAO Penman-Monteith 식으로 산정한 기준증발산량은 생육기 평균 4.2mm/day였다."
관개 설계의 출발점이 되는 값을 제시한 문장입니다. 계산식을 명시해 다른 연구와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현재 표준으로 쓰이는 계산식은 FAO-56에서 제시한 Penman-Monteith 식이며, 복사 균형에 의한 항과 공기의 건조도·바람에 의한 항을 더하는 구조입니다. 관측 항목이 부족할 때는 기온만으로 추정하는 간이식을 쓰기도 하지만 오차가 커집니다. 기준 작물을 잔디 대신 알팔파로 잡는 체계도 있어, 문헌의 값을 비교할 때는 어떤 기준을 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증발산이 토양 증발과 식물 증산을 합한 현상 자체를 가리킨다면, 기준증발산량은 표준 조건을 가정해 계산한 기준값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실제 작물의 증발산량과 같지 않으며, 작물계수를 곱해야 비로소 작물별 값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