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축농증 (Pyometra)

수의학
한 줄 정의: 황체기 호르몬 영향으로 자궁 안에 고름이 차는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개·고양이의 응급 질환입니다.

쉽게 풀면

자궁축농증은 자궁 안에 세균이 번식해 고름이 고이는 병입니다. 발정이 끝난 뒤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높은 시기에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고 방어력이 떨어지면서 주로 대장균 같은 세균이 자리 잡습니다. 자궁 입구가 열려 있으면 고름이 밖으로 흘러나오지만(개방형), 닫혀 있으면 안에 갇혀 더 위험합니다(폐쇄형).

왜 중요한가

중성화하지 않은 나이 든 암캐에서 흔하고, 방치하면 패혈증과 콩팥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소동물 임상에서 대표적인 응급 질환으로 다뤄집니다. 조기 중성화 수술의 이점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근거이며, 수술 외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재발률을 비교하는 연구도 꾸준히 나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폐쇄형 자궁축농증 환자는 개방형에 비해 수술 전 전신성 염증반응 지표가 더 높게 나타났다."

자궁 입구가 닫혀 고름이 빠지지 못한 경우 전신 상태가 더 나쁘다는 비교 결과를 보고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병의 바탕에는 프로게스테론 반복 노출로 생기는 낭포성 자궁내막 증식이 있다고 설명됩니다. 진단은 병력(발정 후 몇 주 내 발병), 복부 초음파에서 액체로 찬 자궁, 혈액검사의 백혈구 증가 등을 종합해 내립니다. 표준 치료는 난소자궁적출술이며, 번식 가치가 큰 개체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차단제를 쓰는 내과 치료가 시도되지만 재발 위험이 따릅니다. 대장균 내독소로 인한 패혈증과 콩팥 기능 저하가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주의할 점

소에서 분만 후 생기는 자궁내막염은 분만 뒤 세균 오염이 주원인인 반면, 자궁축농증은 황체기 호르몬 환경이 바탕이 되는 병이라 원인과 시기가 다릅니다. 개방형이라 고름이 보인다고 가볍게 보면 안 되며, 폐쇄형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어 더 늦게 발견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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