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병 (Pycnometer)

측정·도구
한 줄 정의: 정해진 부피를 정확히 담아 무게로 액체나 고체의 밀도를 재는 유리 용기입니다.

쉽게 풀면

비중병은 마개에 가는 구멍이 뚫려 있어 액체를 가득 채우면 남는 양이 구멍으로 넘쳐 나가, 언제나 똑같은 부피만 담기는 작은 유리병입니다. 빈 병, 물을 채운 병, 시료를 채운 병의 무게를 각각 달면 밀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가루나 알갱이 시료는 병에 넣고 빈 공간을 액체로 채우는 방식으로 부피를 구합니다. 단순하지만 정확도가 높아 오래 쓰여 온 방법입니다.

왜 중요한가

밀도는 물질의 순도와 조성, 공극 상태를 짐작하게 하는 기본 물성인데, 비중병은 저울만 있으면 매우 정확한 값을 줍니다. 특히 알갱이 사이에 빈틈이 있는 토양이나 분말의 진밀도를 구할 때는 부피를 직접 잴 수 없어 이 방법이 표준으로 쓰입니다. 식품과 석유 제품의 비중 규격 시험에도 여전히 사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토양 입자의 진밀도는 비중병법으로 측정하여 2.65 g/cm³였다."

흙 알갱이 자체의 밀도를 빈틈을 배제하고 구했다는 뜻으로, 공극률 계산의 기초 자료가 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밀도는 온도에 따라 변하므로 측정은 항온수조에서 온도를 맞춘 뒤 수행하고 온도를 함께 보고합니다. 고체 시료에서는 알갱이 사이와 표면에 붙은 공기를 빼내는 것이 정확도를 좌우해서, 끓이거나 진공으로 감압해 기포를 제거합니다. 병의 실제 부피는 밀도를 정확히 아는 증류수로 미리 검량해 두고 그 값을 계산에 씁니다. 매우 정밀한 작업에서는 공기의 부력 때문에 생기는 무게 차이까지 보정합니다.

주의할 점

액체 비중계와 목적은 같지만 방식과 정확도가 다릅니다. 액체 비중계는 액체에 띄워 눈금을 읽어 빠르고 간편한 대신 정밀도가 낮고, 비중병은 부피와 질량을 정확히 재는 방식이라 손이 많이 가지만 훨씬 정확하며 고체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