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양성성 (Psychological Androgyny)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한 사람이 전통적으로 남성적·여성적이라 여겨지는 특성을 모두 높게 지니는 상태를 가리키는 심리학 개념.

쉽게 풀면

예전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한 줄의 양 끝으로 보아, 남성적일수록 덜 여성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심리적 양성성 개념은 둘을 독립된 두 축으로 보고, 한 사람이 주도성 같은 '남성적' 특성과 배려 같은 '여성적' 특성을 동시에 높게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을 양성적(androgynous) 유형이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이 개념은 성별에 맞는 성역할 특성을 갖는 것이 심리적 적응에 좋다는 기존 가정을 흔들며 1970년대 성역할 연구를 크게 바꾸었습니다. 지금도 성역할 정체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유형 분류가 교육·상담·조직 연구에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벰 성역할 검사로 분류한 결과 양성성 유형의 대학생은 미분화 유형보다 자기효능감과 대인관계 만족도가 높았다."

양성성·남성성·여성성·미분화의 네 유형 분류를 활용한 연구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샌드라 벰(Sandra Bem)은 1974년 벰 성역할 검사(BSRI)를 발표하며 남성성과 여성성 점수를 따로 측정했고, 두 점수의 높고 낮음으로 네 유형을 나누는 방식이 널리 쓰였습니다. 이후 벰 자신은 양성성 개념도 결국 '남성적/여성적' 범주를 전제한다고 보고 성도식이론으로 관심을 옮겼습니다. 척도 문항이 1970년대 미국의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시대와 문화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주의할 점

여기서 양성성은 생물학적 특징이 아니라 성격 특성의 조합을 뜻하므로 간성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성역할 이론이 사회적 역할 기대를 설명한다면, 이 개념은 개인의 성격 특성 수준에서 남성성·여성성을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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