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조절과정모델 (Process Model of Emotion Regulation)

심리학
한 줄 정의: 정서가 발생하는 시간적 흐름에 따라 상황 선택, 상황 수정, 주의 배치, 인지적 변화, 반응 조절이라는 다섯 단계에서 각기 다른 정서조절 전략이 작동한다고 설명하는 그로스의 모델.

쉽게 풀면

제임스 그로스가 제안한 이 모델은 정서가 생겨나는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감정을 유발할 상황 자체를 피하거나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상황을 바꾸는 것,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상황에 대한 해석을 바꾸는 인지적 재평가, 그리고 이미 표현된 감정 반응 자체를 조절하는 것까지 다양한 개입 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인지적 재평가가 대체로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왜 중요한가

이 모델은 정서조절을 단일한 능력이 아니라 시점에 따라 다른 전략이 개입하는 과정으로 분해함으로써, 어떤 전략이 왜 더 적응적인지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합니다. 임상심리학에서는 우울, 불안 등 정서장애가 특정 단계(예: 반응 조절에 치우친 억제 전략)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과 관련된다는 논의로 이어지며, 정서조절 개입 프로그램 설계의 이론적 근거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정서조절과정모델에 근거하여 인지적 재평가 전략의 사용 빈도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정적 상관을 확인하였다."

정서조절 전략의 효과와 정신건강 간 관계를 검증하는 연구에서 널리 활용되는 이론적 틀이다.

"정서조절과정모델의 반응 조절 단계에 해당하는 표현 억제 전략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심혈관 반응성 증가와 관련되었다."

건강심리학·생리심리학 연구에서는 정서 발생 후반부에 개입하는 억제 전략이 신체 생리 반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 모델의 단계 구분을 통해 설명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모델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대비는 정서 발생 초기에 개입하는 인지적 재평가(선행중심 전략)와, 이미 발생한 정서 표현을 억누르는 표현 억제(반응중심 전략)의 차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재평가는 정서 경험 자체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반면, 억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만 줄일 뿐 내적 각성이나 생리적 부담은 오히려 남아 있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이런 전략별 효과 차이는 정서조절 척도(예: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를 이용해 측정됩니다.

주의할 점

다섯 단계는 개념적 구분이며 실제로는 여러 전략이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겹쳐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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