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빈곤성장 (Pro-Poor Growth)

국제개발협력학
한 줄 정의: 경제성장의 혜택이 부유층보다 빈곤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크게 돌아가, 성장 자체가 빈곤과 불평등 완화로 이어지는 성장 유형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나라 경제가 커진다고 해서 그 이익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미 부유한 사람들이 성장의 열매를 더 많이 가져가서 오히려 격차가 커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이 부유한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방식으로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친빈곤성장이라고 부릅니다. 즉 얼마나 빨리 크는지뿐 아니라, 그 성장의 몫이 누구에게 더 많이 돌아가는지를 함께 보는 개념입니다.

왜 중요한가

단순한 경제성장률 목표만으로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성장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제개발협력학과 개발 정책 논의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농업이나 노동집약적 부문 육성 같은 구체적 정책 방향을 정당화하는 근거로도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소농 중심의 농업 성장이 도시 중심 산업 성장보다 친빈곤성장 효과가 더 컸음을 보였다."

같은 성장률이라도 어느 부문이 성장을 이끄는지에 따라 빈곤층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를 설명한 예문입니다.

"절대적 친빈곤성장 기준으로는 빈곤층 소득이 증가했지만, 상대적 기준으로는 불평등이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 소득이 늘어난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부유층 소득이 더 빠르게 늘어 격차가 벌어졌다면 상대적 의미에서는 친빈곤적이지 않다는 구분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친빈곤성장은 흔히 절대적 정의와 상대적 정의로 나뉩니다. 절대적 정의는 빈곤층의 소득이 늘기만 하면 충족되지만, 상대적 정의는 빈곤층 소득 증가율이 전체 평균 증가율보다 높아야 성립합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성장률을 소득 분위별로 나누어 살펴보는 성장 발생 곡선 같은 분석 도구가 활용됩니다.

주의할 점

친빈곤성장이라는 용어 자체는 성장의 분배 양상을 설명할 뿐, 그러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정책 처방을 자동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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