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은총 (Prevenient Grace)
한 줄 정의: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믿기로 결단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먼저 베푸시어 인간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은혜를 가리킵니다.
쉽게 풀면
선행은총은 말 그대로 '먼저(先) 가는(行) 은혜'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을 향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먼저 다가와 마음을 두드리고 응답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신다는 개념입니다. 씨앗이 스스로 싹틀 수 없는 땅에 먼저 비가 내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은혜 덕분에 인간은 비로소 복음에 반응할 최소한의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됩니다.
왜 중요한가
선행은총은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에서 신인협력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개념으로, 인간의 전적 타락과 자유의지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는 장치로 다뤄집니다. 구원론뿐 아니라 선교신학·전도신학 논문에서도 '누구나 복음에 응답할 수 있는 근거'를 설명할 때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웨슬리는 선행은총(prevenient grace)을 통해 전적 타락 교리와 인간의 응답 가능성을 동시에 긍정하고자 했다."
웨슬리 신학이 선행은총 개념으로 타락 교리와 자유로운 응답을 조화시키려 했음을 설명합니다.
"본고는 선행은총 개념이 로마가톨릭의 은총론과 어떤 점에서 수렴하고 갈라지는지 비교한다."
선행은총이 개신교 내부뿐 아니라 가톨릭 은총론과의 비교 연구에도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선행은총은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주어진다고 보는 점에서 일반은총과 겹치는 면이 있으나, 선행은총은 특히 구원에 응답할 수 있게 하는 영적 준비 작용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아르미니우스주의 전통에서는 이 은혜가 저항 가능한(resistible) 성격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선행은총 개념은 신학 전통마다 정의와 범위가 다르게 사용되므로, 웨슬리안적 용법과 가톨릭적 용법, 개혁주의 일부 학자들의 용법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