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고도 (Pressure Altitude)

항공우주공학·항공운항학
한 줄 정의: 고도계를 표준기압 1013.25hPa에 맞췄을 때 읽히는 고도입니다.

쉽게 풀면

기압고도는 지금의 대기압을 국제표준대기에 대입했을 때 나오는 고도입니다. 고도계 기압창을 1013.25헥토파스칼로 맞추면 바로 이 값이 지시되며, 일정 고도 이상에서 모든 항공기가 이 설정을 쓰기 때문에 비행고도가 서로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공에서 말하는 비행고도층은 실제로 기압고도 기준의 값입니다.

왜 중요한가

항공기 간 수직 분리는 절대 고도가 아니라 같은 기준으로 읽은 고도가 같은지에 달려 있으므로, 공통 기준인 기압고도가 안전 분리의 토대가 됩니다. 또 엔진과 기체 성능표가 모두 기압고도를 입력 변수로 삼기 때문에 성능 계산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밀도고도를 구하려면 기압고도에 기온 보정을 더해야 하므로 순서상 먼저 필요한 값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공항의 기압고도는 1,240 ft로 산출되었고, 이를 기준으로 이륙 성능표를 적용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압고도는 관측된 기압을 표준대기 압력-고도 관계식의 역함수에 넣어 얻으며, 공항에서는 표고에 현지기압과 표준기압의 차이를 고도로 환산해 더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계산합니다. 대략 기압 1헥토파스칼 차이가 약 27피트에 해당한다는 근사가 실무에서 쓰입니다. 전이고도 위에서는 표준기압 설정으로 전환해 기압고도를 지시하도록 절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주의할 점

고도계 설정은 현지 기압을 넣어 해면 기준 실제 고도를 읽기 위한 조작이고, 기압고도는 표준기압을 넣었을 때의 값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기압고도는 지형과의 실제 간격을 뜻하지 않으므로 저고도 장애물 이격 판단에 그대로 써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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