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관주의 (Postcustodial Theory)

박물관학
한 줄 정의: 기록관이 기록을 넘겨받지 않고 생산 현장에서 관리를 지원한다는 관점입니다.

쉽게 풀면

전통적으로 기록관은 일정 기간이 지난 기록을 넘겨받아 자기 서고에 보관해 왔습니다. 탈보관주의는 전자 기록 환경에서 이 방식이 늘 최선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록을 물리적으로 옮기는 대신, 기록관이 생산 기관이나 공동체가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도록 기준과 기술을 지원하고 필요할 때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관점입니다. 보관의 장소보다 관리의 책임이 중심에 놓입니다.

왜 중요한가

디지털 기록의 관리 책임이 생산 단계부터 시작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기록연속체 이론과 함께 현대 기록관리의 방향을 바꾼 논의로 평가됩니다. 원천공동체의 자료를 기관이 가져오지 않고 현지에서 관리하도록 돕는 협력 모델의 근거로도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탈보관주의 관점에서 지역 공동체가 기록을 소유한 채 기술 지원만 받는 협력 모델의 성과와 한계를 검토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관점은 기록관의 역할을 보관자에서 기준 제시자이자 조력자로 재정의합니다. 그 결과 기록관의 업무는 이관 처리보다 시스템 요건 설계, 메타데이터 표준 적용, 생산자 교육 쪽으로 이동합니다. 반면 기록관이 실물을 갖지 않으면 장기 보존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강하게 제기되며, 실무에서는 생산 현장 관리와 최종 이관을 병행하는 절충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기록연속체가 생산부터 보존까지를 단절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이론 틀이라면, 탈보관주의는 그 틀 위에서 기록관이 실물을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실천적 주장에 해당합니다. 두 개념은 밀접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의 층위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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