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후 열처리 (Post-Weld Heat Treatment)

재료공학
한 줄 정의: 용접이 끝난 후 잔류응력을 완화하고 미세조직과 기계적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용접 구조물을 재가열하고 서서히 냉각하는 열처리 공정입니다.
고온측열 전달
열이 고온부에서 저온부로 이동하는 열전달 개념을 나타냅니다.

쉽게 풀면

용접을 하면 국소적으로 급격히 가열되고 식는 과정에서 금속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응력이 쌓이는데, 이는 마치 급하게 구부렸다 편 철사에 남는 긴장감과 비슷합니다. 용접 후 열처리는 구조물 전체를 다시 적절한 온도로 데운 뒤 천천히 식혀, 이렇게 쌓인 긴장을 풀어주는 과정입니다. 근육을 다친 후 온찜질로 뭉친 부분을 풀어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균열 위험을 줄이고 구조물이 더 안정적으로 오래 버틸 수 있게 됩니다.

왜 중요한가

용접 후 열처리는 압력용기, 배관, 대형 강구조물처럼 안전이 중요한 산업 설비에서 잔류응력에 의한 균열이나 응력부식균열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용접부 경도 완화와 인성 회복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재료 규격과 시공 코드에서 구체적인 조건이 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Post-weld heat treatment at 620°C for 2 h reduced the peak residual stress in the weld zone by approximately half, as measured by X-ray diffraction."

620도에서 2시간 동안 용접 후 열처리를 실시한 결과 X선 회절로 측정한 용접부 최대 잔류응력이 약 절반으로 줄었다는 뜻입니다.

"The absence of post-weld heat treatment left the heat-affected zone in a hardened, crack-susceptible condition."

용접 후 열처리를 하지 않아 열영향부가 경화되어 균열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용접 후 열처리는 흔히 응력 완화(stress relieving)를 목적으로 재료의 변태 온도보다 낮은 온도 범위에서 이루어지며, 유지 온도와 시간, 승온·냉각 속도가 잔류응력 저감과 조직 변화 정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재료와 용접 방식에 따라 필요한 열처리 온도와 시간 범위가 다르며, 특정 합금에서는 열처리 과정에서 오히려 특정 결함(예: 재열 균열)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할 점

일부 합금계에서는 부적절한 용접 후 열처리 조건이 오히려 취성을 유발하거나 새로운 균열 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열처리를 하는 것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며 재료별 최적 조건을 따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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