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크 분석 (plaque assay)
쉽게 풀면
바이러스를 한 층으로 깔린 세포 위에 아주 묽게 뿌린 뒤 한천 같은 반고체 배지를 덮어두면, 감염된 세포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옆 세포로만 퍼집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세포가 죽어 생긴 동그란 투명 구멍이 하나씩 생깁니다. 이 구멍 하나가 원래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 하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를 세면 바이러스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값을 플라크형성단위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전자현미경으로 세는 입자 수에는 감염 능력을 잃은 입자까지 포함되지만, 백신이나 바이러스 벡터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감염할 수 있는 입자의 수입니다. 플라크 분석은 그 감염성 역가를 직접 세어주는 고전적이면서도 여전히 기준이 되는 방법입니다. 항바이러스제 효과 평가나 중화 항체 측정의 바탕으로도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정제 과정에서 감염성을 가진 입자가 손실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결과는 희석배수와 접종량을 반영해 밀리리터당 플라크형성단위로 표시하며, 통계적 신뢰를 위해 셀 수 있는 범위의 희석 단계를 골라 계산합니다. 덮는 배지의 점도, 배양 기간, 세포층의 상태가 플라크 크기와 선명도를 좌우하고, 플라크를 잘 만들지 않는 바이러스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세포변성효과가 나타나는 최대 희석배수로 역가를 추정하는 방법이나 면역염색으로 감염 초점을 세는 변형법을 씁니다. 총 입자 수와 감염성 역가의 비는 제제의 품질 지표로도 활용됩니다.
주의할 점
플라크 하나가 반드시 입자 하나에서 유래했다고 단정할 수 없어 감염성 역가는 절대값보다 상대 비교에 적합합니다. 집락형성단위가 살아 있는 세균 수를 세는 단위라면, 이 항목은 감염성 바이러스 입자 수를 세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