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 구덩이 (Planting Pit)

조경학
한 줄 정의: 수목을 심기 위해 뿌리분보다 넓고 적절한 깊이로 파낸 구덩이로, 그 규격과 바닥 처리가 수목의 활착을 좌우하는 시공 요소입니다.

쉽게 풀면

나무를 심을 때는 그냥 뿌리 크기만큼 땅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뿌리가 새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뿌리분보다 훨씬 넓게 파고, 깊이는 뿌리분 높이와 같거나 약간 얕게 해서 나무가 땅에 묻히지 않게 합니다. 바닥의 딱딱한 흙을 풀어 주고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구덩이를 어떻게 파고 처리하느냐가 나무가 살아남을지 결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이식 수목의 고사 원인 중 상당수가 구덩이를 너무 좁거나 깊게 파고, 바닥 배수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됩니다. 식재 구덩이의 규격은 조경공사 표준시방서와 품셈의 기본 항목이며, 수목 활착률과 시공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 요소로 연구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식재 구덩이의 직경을 뿌리분의 2배 이상으로 확보한 처리구에서 이식 후 1년차 활착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구덩이를 뿌리분보다 두 배 넘게 넓게 판 곳에서 나무가 더 많이 살아남았다는 결과입니다.

"점질토 지반에서 식재 구덩이 바닥에 배수층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과습으로 인한 뿌리 부패가 관찰되었다."

찰흙 같은 땅에 배수 처리를 하지 않고 심었더니 물이 고여 뿌리가 썩었다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일반적으로 구덩이 폭은 뿌리분 직경의 1.5~3배, 깊이는 뿌리분 높이와 같거나 근원부가 지면보다 약간 높게 되도록 합니다. 바닥은 다지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 주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바닥에 자갈층이나 유공관을 설치합니다. 구덩이에 되메우는 흙은 양질의 표토나 개량토를 사용하고, 식재 후에는 물집을 만들어 충분히 관수하며 흙 속 공극을 없애는 '물조임'을 실시합니다. 포장 지역에서는 구덩이 대신 연속된 식재대나 구조토를 쓰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구덩이를 뿌리분보다 깊게 파서 수목을 깊이 심으면 뿌리가 호흡하지 못해 서서히 쇠약해지며, 이는 식재 후 몇 년이 지나서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계로 판 구덩이는 벽면이 매끄럽게 굳어 뿌리가 뚫고 나가기 어려우므로 벽면을 긁어 거칠게 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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