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파 (Planetary Wave)

대기과학
한 줄 정의: 지구 자전에 따른 소용돌이도(코리올리 힘)의 위도별 변화를 복원력으로 삼아 대륙 규모로 나타나는 대기(또는 해양)의 대규모 파동을 뜻합니다. 로스비파라고도 불립니다.

쉽게 풀면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코리올리 힘의 세기가 위도에 따라 다릅니다. 이 차이가 마치 용수철처럼 작용해서, 공기가 남북으로 살짝 밀려나면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만들어 냅니다. 이 되돌림 효과 때문에 대기 중에는 대륙 몇 개를 아우를 정도로 아주 큰 규모의 물결 모양 흐름이 생기는데, 이것이 행성파입니다. 일기도에서 상층 기압골과 기압능이 물결처럼 늘어서 있는 모습이 바로 이 파동의 표현입니다.

왜 중요한가

행성파는 중위도의 장기적인 날씨 패턴, 계절 내 기후 변동, 성층권 순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대기 현상입니다. 이상기후나 블로킹 현상 등 장기 예보와 기후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기역학의 핵심 연구 주제 중 하나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관측된 500hPa 고도장에서 파수 2~3의 행성파(planetary wave)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층 일기도에서 대륙 규모의 물결 모양 흐름이 확인되었다는 관측 결과입니다.

"행성파의 진폭 증가가 성층권 돌연승온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행성파가 성층권까지 전파되며 대규모 기후 현상에 영향을 준 사례를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행성파는 지구를 둘러싼 파수(전 지구를 몇 개의 물결로 나눌 수 있는지)로 특징지어지며, 파수가 작을수록(즉 물결의 규모가 클수록) 서쪽으로 전파되는 위상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류권에서 생성된 행성파는 조건이 맞으면 성층권까지 전파되어 성층권 순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행성파는 일반적인 중력파나 음파와는 발생 원리가 전혀 다른, 지구 자전 효과에서 비롯된 파동이라는 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규모와 시간 스케일도 이러한 파동들과 크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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