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Photorealism)

미술사·미학
한 줄 정의: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처럼 정밀하게 그리는, 196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된 회화 경향입니다.

쉽게 풀면

극사실주의는 사진을 보고 붓으로 사진과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똑같이 그리는 미술입니다. 1960년대 말 미국에서 나타났고, 자동차·상점 유리창·도시 거리처럼 평범한 장면을 많이 그렸습니다. 손으로 그렸는데도 기계가 찍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극사실주의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회화의 보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여 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추상과 개념미술이 주류이던 시기에 구상 회화가 되돌아온 방식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됩니다. 팝아트와 함께 대중 소비사회의 이미지를 다룬 흐름으로도 연구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리처드 에스테스의 도시 풍경은 유리창의 반사를 화면 전체에 고른 초점으로 재현하여, 극사실주의가 단순한 사진 복제가 아니라 사진적 시각의 재구성임을 보여 준다."

극사실주의 작품이 사진과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하는 전형적인 논문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극사실주의 화가들은 흔히 사진을 캔버스에 투사하거나 격자로 옮겨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 경향은 "손의 기술"보다 "사진이라는 중간 이미지를 그린다"는 점에서 논의됩니다. 사진은 한 부분에만 초점이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화가는 화면 전체를 고르게 선명하게 그려 오히려 비현실적인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뮬라크르·하이퍼리얼리티 같은 포스트모던 이론과 연결해 읽히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19세기 미술 사실주의는 현실의 사회적 삶을 진실하게 그리려는 태도이고, 극사실주의는 사진 이미지를 정밀하게 옮기는 기법적 경향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하이퍼리얼리즘"은 사람 크기 인체 조각까지 포함해 더 넓게 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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