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 대사반응 (Phase I Metabolism)

의학
한 줄 정의: 산화, 환원, 가수분해 등의 화학반응을 통해 약물 분자에 극성 작용기를 도입하거나 노출시켜 수용성을 높이는 첫 단계 약물 대사 과정.

쉽게 풀면

몸속에 들어온 약을 물에 잘 녹는 형태로 바꿔서 나중에 몸 밖으로 내보내기 쉽게 만드는 첫 번째 화학 처리 단계예요. 주로 간에 있는 시토크롬 P450이라는 효소들이 산소를 붙이거나 분자 구조를 살짝 바꾸는 방식으로 일어나요. 이 과정을 거치면 약이 원래보다 효과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더 활성화되거나 독성을 띠는 물질로 바뀌기도 해요. 1상 대사를 거친 물질은 보통 이어서 2상 대사 과정으로 넘어가요.

왜 중요한가

1상 대사는 약물의 체내 반감기, 약효 지속시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결정하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약동학·독성학 논문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집니다. 또한 특정 효소(CYP450 계열)의 유전적 다형성이 개인마다 약물 반응 차이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어, 맞춤형 약물 투여 연구의 중요한 근거로도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당 약물은 1상 대사 과정에서 CYP3A4에 의해 활성 대사체로 전환된다."

간 효소가 약을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원래보다 약효가 있거나 독성이 있는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CYP2C9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을 가진 환자군에서는 해당 진통제의 1상 대사 속도가 느려 혈중 농도가 유의하게 높게 유지되었다."

대사 효소의 유전적 차이가 약물 농도와 부작용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약물유전학 연구의 전형적인 예다.

"두 약물을 병용 투여했을 때, 한 약물이 CYP3A4를 억제하면서 다른 약물의 1상 대사가 지연되어 혈중 농도가 상승하는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할 때 한 약물이 대사 효소 작용을 방해해 다른 약물의 농도가 예상보다 높아지는 약물 상호작용 사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1상 대사를 담당하는 CYP450 효소군은 CYP3A4, CYP2D6, CYP2C9 등 여러 아형으로 나뉘며, 각 아형마다 주로 대사시키는 약물의 종류가 다릅니다. 같은 효소라도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활성이 매우 빠르거나(초고속대사형) 매우 느린(불량대사형) 경우가 있어, 논문에서는 이런 대사형 분류가 약물 용량 조절이나 부작용 예측과 함께 논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1상 대사로 생긴 물질이 오히려 원래 약보다 독성이 강한 반응성 대사체 독성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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