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단선 (Partial disconnection of conductor)

소방방재학
한 줄 정의: 전선 속 여러 가닥의 도체 중 일부가 끊어져 남은 부분에 전류가 몰리면서 발열·불꽃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쉽게 풀면

전선은 가는 구리선 여러 가닥이 묶여 있습니다. 자주 구부러지거나 눌리면 이 가닥들이 조금씩 끊어지는데, 겉보기엔 멀쩡해도 속은 반쯤 끊긴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남은 가닥에 전류가 몰려 뜨거워지고, 끊긴 끝이 붙었다 떨어지며 불꽃이 튀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반단선은 전열기구의 코드, 멀티탭처럼 자주 움직이는 전선에서 흔한 전기화재 원인입니다. 화재조사에서 전기적 발화원인을 판정하거나 제품 안전성을 평가할 때 중요한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전기히터 전원코드의 굴곡부에서 다수의 소선이 단선된 흔적과 국부적 용융흔이 확인되어 반단선에 의한 발화로 추정하였다."

전선 일부가 끊어진 흔적과 녹은 자국을 근거로 발화 원인을 추정한 조사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반단선 부위는 도체 단면적이 줄어 저항이 커지므로 같은 전류에도 줄열이 크게 증가합니다. 끊어진 소선 끝이 움직임에 따라 접촉·분리를 반복하면 아크가 생겨 피복을 태웁니다. 조사에서는 소선 끝의 용융 형태와 단선 위치를 관찰해 화재 전 단선인지 화재 중 손상인지 구분합니다.

주의할 점

단락은 서로 다른 극의 도체가 맞닿는 현상이고 반단선은 한 도체 안에서 일부가 끊어진 상태라 다릅니다. 화재 열로도 소선이 끊어질 수 있어 흔적만으로 원인을 단정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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