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각운동량 다중화 (Orbital Angular Momentum Multiplexing)

전기전자공학
한 줄 정의: 빛의 위상이 나선형으로 꼬여 있는 정도(궤도각운동량)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빔에 각각 독립적인 데이터를 실어, 같은 주파수와 같은 경로를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신호를 전송하는 다중화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일반적인 빛은 파면이 평평하게 나아가지만, 특별하게 만든 빛은 나사처럼 파면이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나선의 회전 방향과 감긴 정도(궤도각운동량 값)를 다르게 만들면, 서로 겹치지 않는 여러 개의 독립적인 채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색깔의 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꼬아 한 다발로 묶어도 각 실을 구분해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존 다중화 방식이 주파수나 편광, 시간 등을 이용했다면, 궤도각운동량은 이론적으로 무한한 값을 가질 수 있어 추가적인 자유도로 전송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통신뿐 아니라 밀리미터파나 마이크로파 무선통신에서도 용량 확대를 위한 연구 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Multiple orbital angular momentum modes are multiplexed onto a single free-space optical link to increase the aggregate data rate."

여러 궤도각운동량 모드를 하나의 자유공간 광링크에 다중화하여 총 전송 속도를 높였다는 의미입니다.

"The performance of orbital angular momentum multiplexing degrades significantly due to atmospheric turbulence-induced mode crosstalk."

대기 난류로 인한 모드 간 간섭 때문에 궤도각운동량 다중화 성능이 크게 저하된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궤도각운동량 모드는 라게르-가우시안 빔과 같이 특수한 위상 분포를 가진 빔으로 생성되며, 나선 위상판이나 공간광변조기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궤도각운동량 값을 가진 모드들은 이론적으로 직교성을 가져 수신 측에서 각 모드를 분리해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기 왜곡이나 정렬 오차로 인해 모드 간 누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섬유 기반 시스템에서는 소용돌이형 광섬유를 이용해 이 기법을 구현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자유공간 전송에서는 대기 요동이나 빔 정렬 오차에 매우 민감하여, 실용화를 위해서는 모드 간 누화를 보정하는 신호 처리 기술이 함께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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