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표본 t검정 (One-sample t-test)
쉽게 풀면
과자 봉지에 "내용물 100g"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봅시다. 실제로 공장에서 나온 봉지 30개를 무작위로 골라 무게를 재보니 평균이 97g이었습니다. 이 3g 차이가 "포장 기계가 원래 살짝 가볍게 찍어내는 오차 범위"인지, 아니면 "표시량을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는 증거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단일표본 t검정은 바로 이럴 때 씁니다. 비교 대상이 다른 집단이 아니라 "100g"이라는 하나의 고정된 기준값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표본 평균과 기준값의 차이를, 표본이 흩어진 정도(표준오차)에 비추어 얼마나 큰지 계산해서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인지 판단합니다.
왜 중요한가
단일표본 t검정은 "표본이 알려진 기준값과 같은가"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가설검정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통계학 교육에서 추론통계의 첫 관문으로 자주 등장할 뿐 아니라 실제 연구에서도 제품 품질관리, 규범값(norm) 대비 집단 비교, 기존 이론값 검증 등 다양한 상황에 활용됩니다. 이후 배우게 되는 대응표본 t검정이나 독립표본 t검정의 논리적 토대가 되는 개념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참여자 집단의 평균 점수가 미리 정해진 기준값(국가 표준 평균 50점)보다 낮았고, 그 차이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뚜렷했다는 뜻입니다.
제조·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실제 생산품이 규격값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때 이 검정을 사용합니다.
심리검사 연구에서는 새로 수집한 표본의 점수가 이미 확립된 규준(norm)과 다른지를 확인할 때 흔히 이 방법을 씁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단일표본 t검정의 검정통계량은 (표본평균 − 기준값)을 표준오차(표본표준편차를 표본크기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로 나눈 값이며, 이 값이 자유도 n-1인 t분포를 따른다는 가정에 기반합니다. 모집단의 분산을 모르기 때문에 표본에서 추정한 표준편차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t검정과 (모분산을 안다고 가정하는) z검정의 근본적 차이입니다. 표본 크기가 충분히 크면 중심극한정리에 의해 정규성 가정이 다소 어긋나도 결과가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표본이 작고 분포가 심하게 치우친 경우에는 정규성 가정이 위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모수적 대안인 부호검정이나 윌콕슨 부호순위검정을 함께 고려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단일표본 t검정은 비교할 집단이 두 개가 아니라, 표본 하나와 이미 알려진 기준값(모집단 평균, 이론값, 표준값 등)을 비교할 때만 사용합니다. 두 집단의 평균을 비교하려면 t검정(독립표본)이나 대응표본 t검정을 써야 하며, 기준값 없이 단순히 두 집단을 비교하는 상황에 단일표본 t검정을 적용하면 잘못된 결론에 이릅니다. 또한 표본이 정규분포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표본 크기가 매우 작으면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