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사적 무용 (Non-Narrative Dance)
쉽게 풀면
발레 <백조의 호수>처럼 등장인물과 사건이 있는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내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특정한 줄거리 없이 움직임 자체의 형태와 리듬, 에너지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습니다. 후자를 비서사적 무용이라고 부릅니다. 관객은 '누가, 무엇을 하는가'라는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몸이 만들어내는 형태와 질감, 공간의 변화를 그 자체로 감상하게 됩니다. 추상화가 특정 사물을 재현하지 않고 색과 형태 자체를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서사적 무용은 20세기 이후 현대무용이 발레의 이야기 중심 전통에서 벗어나 움직임 자체의 미학을 탐구해 온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무용사와 미학 논의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개념입니다. 서사 없는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무용 비평의 중요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비서사적 무용이 형식 중심의 미학을 추구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관객의 수용 방식이 서사 중심 작품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는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서사적 무용은 콜라주 구조, 병치, 분절 등 비선형적 구성 기법과 함께 자주 나타나며, 모던 댄스와 포스트모던 댄스의 발전 과정에서 서사 중심 발레에 대한 반동으로 부상한 경향으로 논의됩니다. 다만 완전히 서사가 부재하기보다 파편적이거나 암시적인 서사 요소가 남아 있는 작품도 있어, 서사성의 정도는 스펙트럼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비서사적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며, 줄거리가 없어도 정서, 주제, 개념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사와 의미 전달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