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경망 (Neural Network)
쉽게 풀면
사람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뉴런)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처리합니다. 인공신경망은 이 아이디어를 단순화해서, 숫자를 입력받아 계산한 뒤 다음 층으로 전달하는 작은 계산 단위(노드)를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든 컴퓨터 모델입니다.
사진 속 고양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예로 들면, 첫 번째 층은 선과 모서리 같은 아주 단순한 특징을 감지하고, 다음 층들은 이를 조합해 눈, 귀, 털 무늬 같은 점점 복잡한 특징을 인식하며, 마지막 층에서 "이건 고양이다"라는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왜 중요한가
인공신경망은 이미지 인식,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추천시스템 등 오늘날 대부분의 딥러닝 응용 분야를 떠받치는 기본 구조이기 때문에 논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새로운 모델 구조(트랜스포머, 합성곱신경망 등)나 학습 기법(정규화, 최적화 알고리즘 등)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인공신경망이라는 공통 틀 위에서 개선점을 논의합니다. 또한 신경망의 표현 능력과 한계를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도 인공지능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주제로 다뤄집니다.
핵심 정리
- 인공신경망은 입력층 → 은닉층(하나 이상) → 출력층으로 이어지는 계산 그래프입니다. 각 노드는 입력에 가중치를 곱해 더하고(선형 결합) 활성화 함수를 통과시켜 다음 층에 넘깁니다.
- 학습은 가중치를 조정해 예측 오차(손실)를 줄이는 과정입니다. 오차를 출력층에서 거꾸로 전달해 기울기를 계산하는 역전파와 경사하강법이 표준 절차입니다(Rumelhart 등, 1986).
- 은닉층이 하나인 충분히 넓은 신경망이 연속 함수를 임의의 정밀도로 근사할 수 있다는 보편 근사 정리가 있습니다(Cybenko, 1989; Hornik 등, 1989). 다만 이는 “표현할 수 있다”는 존재 결과이고, 학습이 그 해를 찾는다는 보장이나 필요한 크기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 층 수, 층당 노드 수, 활성화 함수, 학습률 같은 설정을 하이퍼파라미터라 하며, 구조에 따라 합성곱 신경망, 순환 신경망, 트랜스포머 등으로 갈라집니다.
예시로 보기
가상의 예(코드로 계산): 입력 x = (1, 2), 은닉 2개(ReLU), 출력 1개(시그모이드), 정답 y = 1인 가장 작은 신경망의 순전파입니다.
- 은닉 가중치 W1 = [[0.5, −1.0], [1.0, 0.5]], 편향 b1 = (0, −1)
- 은닉 입력 z1 = (0.5×1 − 1.0×2 + 0, 1.0×1 + 0.5×2 − 1) = (-1.50, 1.00); ReLU 후 h = (0.00, 1.00)
- 출력 가중치 w2 = (1.0, −0.5), 편향 0.2 → z2 = -0.30, 시그모이드 출력 ŷ = 0.426
- 이진 교차엔트로피 손실 = −ln(ŷ) = 0.854
첫 번째 은닉 노드는 ReLU로 0이 되어 출력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학습은 이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W1, w2, 편향을 조금씩 바꿉니다. 실제 모형은 수천~수십억 개의 가중치를 가지지만 계산의 구조는 같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뇌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 뇌의 뉴런 연결에서 착안했지만 실제 신경계를 극도로 단순화한 수학적 함수입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사람처럼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
| 층이 많을수록, 노드가 많을수록 항상 좋다. | 데이터가 부족하면 과적합이 커집니다. 구조와 규모는 데이터, 과제, 계산 자원과 함께 정합니다. |
| 보편 근사 정리 때문에 어떤 문제든 잘 풀린다. | 정리는 표현 가능성에 관한 것일 뿐, 학습의 성공이나 일반화 성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 성능이 높으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 정확도와 설명 가능성은 별개이며, 판단 근거를 사람이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국내 학술지 논문에서 이 용어가 쓰인 문장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목·학술지·연도와 원문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특히 주제 모형화, 능선 회귀분석과 라소 회귀분석, 지지벡터 기계, 신경망, 딥러닝 등에 대한 원리를 소개하고 심리학 연구에 적용되는 방법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심리학 연구 방법, 한국심리학회지:일반, 2019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터널에서는 암반분류, TBM굴진율 및 막장전방 지질 예측, 발파에서는암반의 파쇄도 및 비산거리, 광산에서는 폐광의 침하가능성 예측을 위해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계학습의 다양한 알고리즘 중 인공신경망이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반공학분야에 적용된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 터널과 지하공간, 2021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생성적 대립 신경망(GAN)은 신경망 2개가 적대적인 관계에서 학습하는 기계학습 방식의 하나로 생성모델과 판별모델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모델로서 기계가 경쟁하면서 학습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AI 기술 발달에 따른 국제경영에서 생성형 AI 모델(GAN)의 활용 및 사례에 대한 연구, 무역경영연구, 2024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여러 층으로 쌓인 계산 구조를 학습시켜 이미지를 분류하는 데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순차적인 데이터(시계열, 텍스트 등)를 다루는 과제에서 신경망 구조를 적용한 사례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임베디드·모바일 환경처럼 자원이 제한된 조건에서 신경망을 적용하는 실무 연구 맥락에서 쓰이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신경망 내부에서는 입력이 가중치와 활성화 함수를 거쳐 층마다 변환되며, 오차역전파(backpropagation)를 통해 각 가중치가 얼마나 예측 오차에 기여했는지를 계산해 조금씩 수정해 나갑니다.
층의 개수(깊이)와 각 층의 노드 수(너비), 활성화 함수의 종류, 학습률 같은 요소들이 모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런 설정값을 하이퍼파라미터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합성곱신경망(CNN), 순환신경망(RNN), 트랜스포머(Transformer) 등 특정 데이터 구조에 특화된 변형 구조들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뇌를 본떴다"는 표현 때문에 인공신경망이 실제로 사람처럼 사고하거나 이해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생물학적 신경계를 극도로 단순화한 수학적 계산 구조일 뿐이며 실제 뇌의 작동 방식과는 크게 다릅니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그 판단 근거를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신경망 주변에는 포함 관계가 있는 용어가 많아 같은 층위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 용어 | 무엇인가 | 신경망과의 관계 |
|---|---|---|
| 인공신경망 | 노드를 층으로 쌓아 입력→출력 함수를 만드는 모델 구조 | 기준 개념 |
| 퍼셉트론 | 입력에 가중치를 곱해 더하고 기준을 넘으면 신호를 내보내는 가장 작은 단위 | 초기의 단층 신경망, 현재 신경망의 구성 요소 |
| 합성곱 신경망 | 필터를 이동시키며 지역 특징을 뽑는 구조 | 신경망의 한 종류 |
| 역전파 | 오차를 거꾸로 전달해 가중치별 기울기를 구하는 알고리즘 | 신경망을 학습시키는 계산 방법 |
| 머신러닝 | 데이터에서 패턴을 학습해 예측하는 기법 전반 | 신경망의 상위 범주 |
참고 문헌
- McCulloch, W. S., & Pitts, W. (1943). A logical calculus of the ideas immanent in nervous activity. Bulletin of Mathematical Biophysics, 5(4), 115–133.
- Rumelhart, D. E., Hinton, G. E., & Williams, R. J. (1986). Learning representations by back-propagating errors. Nature, 323, 533–536.
- Cybenko, G. (1989). Approximation by superpositions of a sigmoidal function. Mathematics of Control, Signals and Systems, 2(4), 303–314.
- Hornik, K., Stinchcombe, M., & White, H. (1989). Multilayer feedforward networks are universal approximators. Neural Networks, 2(5), 359–366.
- Goodfellow, I., Bengio, Y., & Courville, A. (2016). Deep Learning. MIT Press.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