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분광 위성영상 (Multispectral Satellite Imaging)

지구과학
한 줄 정의: 가시광선과 적외선 등 여러 개의 개별 파장 대역으로 지표를 동시에 촬영하는 위성 원격탐사 기법.

쉽게 풀면

사람 눈은 빨강, 초록, 파랑 세 가지 색만 구분하지만, 다중분광 위성영상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근적외선이나 단파적외선 등을 포함해 여러 개의 좁은 파장 구간을 따로따로 촬영한다. 건강한 식물은 근적외선을 강하게 반사하고 물은 대부분 흡수하는 등 물질마다 파장별로 다르게 반응하는 성질을 이용하면, 여러 파장의 영상을 조합해 식생 상태, 산불 피해, 토지 이용 변화, 수질 오염 등을 넓은 지역에 걸쳐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다중분광 위성영상은 넓은 지역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관측할 수 있어, 기후변화, 산림훼손, 도시화, 농작물 생육 등 지구 표면의 변화를 시계열로 추적하는 원격탐사 연구의 기본 데이터로 쓰입니다. 현장 조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지역의 정보를 저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과학뿐 아니라 농업, 도시계획, 재난관리 등 응용 분야 논문에서도 폭넓게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류·탐지 기법과 결합되면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다중분광 위성영상의 근적외선과 적색 밴드를 이용해 정규식생지수(NDVI)를 산출하고 산림 활력도를 평가하였다."

위성이 찍은 여러 파장의 영상을 조합해 식물이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를 계산했다는 뜻이다.

"다중분광 위성영상을 이용한 도시 열섬 분석에서 열적외선 밴드로 지표면 온도를 추정하고, 이를 토지피복 유형별로 비교하였다."

이 문장은 도시 지역의 온도 분포를 위성영상의 적외선 정보로 파악해 어떤 토지 이용 유형이 열을 더 많이 축적하는지 분석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연구는 도시계획 및 기후적응 정책 수립에 활용됩니다.

"연안 해역의 다중분광 위성영상에서 단파적외선 밴드를 활용해 부유토사 농도를 추정하고 계절별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 문장은 위성영상을 이용해 바닷물 속 부유물질 농도를 원격으로 추정하는 해양·수질 모니터링 연구를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다중분광 영상을 분석할 때는 관심 있는 지표를 강조하기 위해 서로 다른 파장 대역의 반사값을 조합한 지수를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생 상태를 나타내는 정규식생지수(NDVI) 외에도 수체를 강조하는 정규수분지수(NDWI), 도심지를 강조하는 지수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지수가 쓰입니다. 또한 위성마다 밴드 수, 파장 범위, 공간해상도(한 화소가 나타내는 실제 지표 면적)가 달라 분석 목적에 맞는 위성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시기의 영상을 비교할 때는 대기 보정, 기하 보정 같은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구름이 낀 날에는 지표가 가려져 관측이 불가능하며, 이 경우 구름을 투과할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 영상으로 보완하기도 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