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애쉬워스척도 (Modified Ashworth Scale)
쉽게 풀면
치료사가 환자의 팔다리를 손으로 움직여보면서, 움직이는 동안 얼마나 뻣뻣하게 저항하는지를 느낀 대로 등급을 매기는 검사입니다. 저항이 전혀 없으면 0등급, 움직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뻣뻣하면 4등급으로 기록하며, 경직의 정도를 임상에서 간단하고 빠르게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왜 중요한가
경직의 정도를 검사자가 사지를 수동으로 움직이며 느끼는 저항으로 0~4단계(1+ 포함 6단계)로 매기는 척도로, 장비 없이 짧은 시간에 시행할 수 있어 경직 관련 임상시험의 결과 지표로 가장 널리 채택되어 있습니다. 보툴리눔독소 연구 등에서 표준적 일차 지표로 쓰인 역사가 길어 연구 간 비교가 가능합니다. 이 척도는 검사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어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서로 다른 병원의 결과를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공통 언어로 기능한다.
무엇을 재는가
- 검사자가 환자의 사지를 수동으로 움직일 때 느끼는 저항을 등급으로 매겨 경직(spasticity)의 정도를 기록하는 도구입니다. 원래의 애쉬워스 척도(Ashworth, 1964)는 5단계였고, Bohannon과 Smith(1987)가 ‘1+’ 등급을 더해 6단계로 고친 것이 수정애쉬워스척도입니다.
- 재는 것은 ‘저항의 크기’일 뿐 경직의 원인을 가려 주지는 않습니다. 신경적 원인(신장반사 과민)과 근육·결합조직의 뻣뻣함(구축)이 섞여 있어도 같은 저항으로 느껴집니다.
구성과 채점
| 등급 | 검사자가 느끼는 것 |
|---|---|
| 0 | 근긴장도 증가 없음 |
| 1 | 약간의 증가. 움직임의 끝부분에서 걸렸다 풀리는 느낌(catch and release) 또는 최소한의 저항 |
| 1+ | 약간의 증가. 걸림 뒤에 가동범위의 절반 미만에서 최소한의 저항이 이어짐 |
| 2 | 가동범위 대부분에서 뚜렷한 증가, 사지는 쉽게 움직임 |
| 3 | 상당한 증가, 수동 움직임이 어려움 |
| 4 | 굴곡 또는 신전 상태로 굳어 움직이지 않음 |
Bohannon과 Smith(1987)의 방법에서는 사지를 최대 굴곡에서 최대 신전까지 약 1초에 걸쳐 움직입니다. 속도가 달라지면 저항이 달라지므로 속도를 맞추는 것이 채점의 전제입니다.
결과 읽는 법
- 서열척도입니다. 1과 2의 차이가 2와 3의 차이와 같다고 볼 수 없어서 평균·표준편차를 쓰거나 점수 차를 ‘몇 점 감소’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통계에 넣을 때는 1+를 어떻게 숫자로 바꿨는지(예: 0, 1, 2, 3, 4, 5로 재부호화) 밝혀야 합니다.
- Pandyan 외(1999)는 이 척도가 속도 의존성이라는 경직의 정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검사자 간 신뢰도에 한계가 있다고 정리했고, Fleuren 외(2010)는 경직 평가에 애쉬워스 척도를 쓰지 말자는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반면 임상시험의 결과 지표로는 여전히 흔히 쓰입니다.
- 속도를 다르게 하여 반응이 나타나는 각도를 재는 타디외 척도가 대안·보완책으로 연구됩니다(Haugh 외, 2006).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치료 전후로 경직 정도를 같은 척도로 비교해, 치료 후 뻣뻣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보여준 문장입니다.
아이들의 근육이 얼마나 뻣뻣한지 같은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서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썼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서열척도이므로 점수 차이를 등간격으로 해석하거나 평균을 내는 것이 통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검사자 간 신뢰도가 관절마다 다르고(상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음), 신장 속도를 통제하지 않으면 경직과 구축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타디외 척도처럼 속도를 달리해 측정하는 도구가 보완적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1등급과 1+등급 사이의 구분은 저항이 가동범위의 어느 지점에서 느껴지는지에 좌우되는데, 이 구간의 판정이 검사자마다 가장 엇갈리는 경향이 있어 상지보다 하지에서, 그리고 경증 경직 구간에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된다.
주의할 점
검사자의 손 감각에 의존하는 주관적 평가이므로 검사자 간 일치도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 같은 환자는 가능한 동일한 검사자가 반복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움직일수록 저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직의 특성상 검사자가 움직이는 속도를 매번 동일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같은 환자라도 다른 점수가 나올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뻣뻣함을 나타내는 용어가 많아 서로 바꿔 쓰이기 쉽습니다.
| 용어 | 무엇인가 | 수정애쉬워스척도와의 관계 |
|---|---|---|
| 경직 | 빠르게 늘릴수록 저항이 커지는 중추신경계 손상 후의 상태 | 이 척도가 재려는 대상 |
| 근긴장도 | 안정 시 근육이 보이는 저항 전반 | 경직은 근긴장도 증가의 한 유형 |
| 간대성경련 | 갑작스러운 신장 뒤 반복되는 리듬 있는 수축 | 이 척도는 따로 채점하지 않음 |
| 구축 | 연부조직이 짧아져 관절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 | 속도와 무관하게 저항이 있어 경직과 구분이 필요 |
| 타디외 척도 | 서로 다른 속도로 늘려 반응 각도를 재는 도구 | 속도 의존성을 반영하는 보완 도구 |
참고 문헌
- Ashworth, B. (1964). Preliminary trial of carisoprodol in multiple sclerosis. Practitioner, 192, 540–542.
- Bohannon, R. W., & Smith, M. B. (1987). Interrater reliability of a modified Ashworth scale of muscle spasticity. Physical Therapy, 67(2), 206–207.
- Pandyan, A. D., Johnson, G. R., Price, C. I. M., Curless, R. H., Barnes, M. P., & Rodgers, H. (1999). A review of the properties and limitations of the Ashworth and modified Ashworth scales as measures of spasticity. Clinical Rehabilitation, 13(5), 373–383.
- Fleuren, J. F. M., Voerman, G. E., Erren-Wolters, C. V., et al. (2010). Stop using the Ashworth Scale for the assessment of spasticity.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 81(1), 46–52.
- Haugh, A. B., Pandyan, A. D., & Johnson, G. R. (2006). A systematic review of the Tardieu Scale for the measurement of spasticity. Disability and Rehabilitation, 28(15), 899–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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