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Mindfulness)

심리학
한 줄 정의: 지금 이 순간의 생각·감정·감각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심리적 상태 또는 그런 상태를 기르는 훈련입니다.

쉽게 풀면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보냅니다. 마음챙김은 그런 생각의 흐름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주의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나는 지금 화가 나 있구나"라고 관찰만 하고, 그 감정을 좋다/나쁘다로 평가하거나 억누르려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존 카밧진이 만든 MBSR(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 이후, 명상 전통의 개념이 심리치료와 실험심리학에 도입되어 스트레스·불안·우울 감소 효과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음챙김은 특정 개입 프로그램을 넘어서 하나의 심리적 특성(성향) 또는 상태로도 연구되기 때문에, 정서조절·주의력·스트레스 대처 등 다양한 심리 기제를 설명하는 매개변수로 폭넓게 활용됩니다. 개인차로서의 마음챙김 수준이 여러 심리적 결과와 어떤 상관을 보이는지 밝히는 연구는 임상 개입뿐 아니라 성격심리학, 건강심리학 전반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8주간의 마음챙김 기반 개입(MBI)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지각된 스트레스 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p < .01)."

이 문장은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을 일정 기간 실시한 뒤, 참가자의 스트레스 자기보고 점수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줄었다는 뜻입니다. 논문에서는 흔히 FFMQ(다면적 마음챙김 척도) 같은 도구로 마음챙김 수준 자체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특성 마음챙김(trait mindfulness) 수준이 높은 참여자일수록 부정적 사건에 대한 반추 경향이 낮게 나타났다."

이 예문은 훈련 개입이 아니라 개인이 원래 지니고 있는 마음챙김 성향을 측정해, 이것이 반추 같은 다른 심리 변인과 어떻게 상관되는지를 살핀 상관연구를 보여준다. 성격심리학 및 인지심리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서술이다.

"마음챙김 수준은 정서조절 곤란과 우울 증상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문장은 마음챙김이 다른 두 변인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매개변수로 다뤄진 사례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한 심리학 논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마음챙김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본문에 언급된 FFMQ 외에도 마음챙김 주의 자각 척도(MAAS), 켄터키 마음챙김 척도(KIMS) 등 여러 자기보고식 설문이 쓰이며, 척도마다 관찰, 기술, 비판단적 수용 등 하위 요인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마음챙김은 훈련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도되는 상태(state)로 볼 수도 있고, 개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니는 특성(trait)으로 볼 수도 있어, 논문에서 어떤 개념으로 다루고 있는지 구분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마음챙김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나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는 것 자체는 막지 않되, 거기에 휩쓸리거나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또한 개입 연구에서는 효과가 마음챙김 자체 때문인지, 명상 시간·집단 소속감 같은 다른 요인 때문인지 구분하기 위해 통제집단 설계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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