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상분리 (Microphase Separation)

재료공학
한 줄 정의: 화학적으로 서로 다른 블록들이 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완전히 분리되지는 못하고, 나노미터 규모에서 국소적으로 상이 나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블록공중합체의 두 블록은 마치 사이가 나쁜 두 사람이 한 팔로 묶여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완전히 갈라설 수는 없으니, 각자 최대한 서로에게서 멀어지려는 방향으로 국소적인 영역을 만듭니다. 이렇게 나노미터 크기에서 각 블록이 모여 도메인을 이루는 것이 미세상분리이며, 이 결과로 규칙적인 나노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왜 중요한가

미세상분리는 블록공중합체가 나노 구조 재료로 활용되는 근본 원리이며, 도메인의 크기와 배열을 제어하는 연구는 반도체 리소그래피, 분리막 등 다양한 응용에 직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Microphase separation between the hydrophilic and hydrophobic blocks resulted in a well-defined lamellar structure."

친수성 블록과 소수성 블록 사이의 미세상분리로 잘 정의된 라멜라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뜻입니다.

"The degree of microphase separation increased with molecular weight, as evidenced by a sharper domain interface."

분자량이 증가할수록 미세상분리 정도가 커져 도메인 경계가 더 뚜렷해졌다는 의미로, 분자량과 상분리 거동의 관계를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미세상분리가 일어나는지 여부는 플로리-허긴스 상호작용 파라미터(χ)와 중합도(N)의 곱인 χN 값으로 대략 판단하며, 이 값이 임계값을 넘으면 상분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상분리 정도가 클수록 도메인 사이의 경계가 뚜렷해지는 강한 상분리 영역(strong segregation regime)에 도달합니다.

주의할 점

미세상분리는 거시적인 상분리와 달리 사슬 연결로 인해 도메인 크기가 나노미터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고분자 블렌드의 상분리와 구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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