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규모대류소용돌이 (Mesoscale Convective Vortex)

대기과학
한 줄 정의: 대규모 중규모대류계가 성숙·소멸하는 과정에서 중층 대기에 남는 지름 약 수십에서 수백 킬로미터 규모의 저기압성 소용돌이입니다.

쉽게 풀면

여러 개의 뇌우가 뭉쳐 밤새 넓게 발달하는 큰 대류 구름 덩어리를 중규모대류계라고 부르는데, 이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 약해지면서도 그 안에 회전하는 흐름을 남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대류계가 남긴 회전하는 소용돌이가 중규모대류소용돌이입니다. 큰 파도가 지나간 뒤에도 물살이 한동안 소용돌이치며 남아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왜 중요한가

중규모대류소용돌이는 그 자체로 새로운 대류나 강수를 다시 촉발시킬 수 있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강수 시스템의 원인으로 주목받습니다. 또한 일부 사례에서는 이 소용돌이가 열대저기압 발생의 씨앗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기도 해, 중규모기상학과 열대기상학을 잇는 연구 주제로도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중규모대류계가 소멸한 이후에도 중규모대류소용돌이(mesoscale convective vortex)가 수 시간 이상 유지되며 추가 강수를 유발하였다."

큰 대류계가 사라진 뒤에도 그 안의 소용돌이가 남아 비를 더 내리게 했다는 분석 결과입니다.

"위성 및 재분석자료를 이용해 중규모대류소용돌이의 발생 빈도와 이동 경로를 분석하였다."

위성 자료와 재분석 자료를 활용해 이 소용돌이가 얼마나 자주 생기고 어디로 움직이는지 조사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중규모대류소용돌이는 중규모대류계의 층운형 강수 영역에서 잠열 방출에 의해 중층 대기에 저기압성 소용돌이도가 축적되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대류계 본체가 소멸한 뒤에도 이 소용돌이는 수 시간에서 하루 정도 유지될 수 있으며, 적절한 환경 조건이 뒷받침되면 다음 날 새로운 대류계 발달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중규모대류소용돌이는 지상보다는 중층 대기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지상 관측만으로는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슈퍼셀의 중규모소용돌이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규모, 형성 원리, 지속 시간이 크게 다른 별개의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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