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천자 (Lumbar Puncture)
한 줄 정의: 허리뼈 사이로 바늘을 넣어 뇌척수액을 얻거나 압력을 재는 시술입니다.
쉽게 풀면
뇌와 척수는 뇌척수액에 잠겨 있는데, 이 액체를 얻으려면 척수가 끝난 아래쪽 허리 부위에서 바늘을 넣습니다. 성인은 보통 아래쪽 요추 사이를 택하는데, 이 높이에는 척수가 없고 신경다발만 떠 있어 손상 위험이 낮기 때문입니다. 채취한 액체로 세포 수, 단백, 포도당, 배양, 유전자 검사를 하고, 바늘을 넣은 김에 개방압도 측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뇌수막염이나 지주막하 출혈처럼 시간을 다투는 질환을 확진하는 결정적 검사여서 응급의학과 신경과 문헌에 자주 등장합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아밀로이드·타우 생체지표를 뇌척수액에서 측정하는 연구가 늘면서 진단 연구의 표본 채취 수단으로도 중요해졌습니다. 압력을 낮추거나 약물을 직접 넣는 치료 통로로도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요추천자에서 개방압이 상승하고 백혈구가 증가하여 세균성 뇌수막염을 의심하였다."
뇌척수액 소견으로 감염을 감별하는 전형적인 진단 과정입니다.
"연구 참여자에게서 요추천자로 채취한 뇌척수액의 아밀로이드베타 농도를 측정하였다."
생체지표 연구에서 시료 확보 수단으로 쓰이는 용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장 흔한 합병증은 시술 후 두통으로, 가는 바늘이나 끝이 뾰족하지 않은 비절단형 바늘을 쓰면 빈도가 줄어듭니다. 뇌압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행하면 뇌조직이 밀려 내려가는 탈출이 생길 수 있어, 의식 저하나 국소 신경 증상이 있으면 먼저 뇌영상을 확인합니다. 출혈 경향이 있거나 항응고제를 쓰는 환자에서는 척수 주변 혈종 위험을 따져 시행 여부를 정합니다.
주의할 점
요추천자는 뇌척수액을 얻는 시술 자체를 가리키고, 그렇게 얻은 검체로 시행하는 뇌척수액 배양검사나 세포검사는 별개의 검사 항목입니다. 또 같은 경로를 이용하는 척수마취와는 목적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