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더스 밴드 (Lüders Band)

재료공학
한 줄 정의: 항복 직후 시편을 따라 띠 모양으로 번져 나가는 국부적 소성변형 영역

쉽게 풀면

연강을 잡아당기면 항복점을 지난 직후 하중은 거의 일정한데 길이만 늘어나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이때 시편 전체가 고르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곳에서 시작된 변형 띠가 나머지 부분을 잡아먹듯 번져 나갑니다. 이 띠가 뤼더스 밴드이고, 띠가 시편 끝까지 퍼지는 동안의 연신을 항복점 연신이라고 부릅니다. 띠가 지나간 자리와 아직 지나지 않은 자리의 표면 상태가 달라 눈으로도 경계가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자동차 외판처럼 표면 품질이 중요한 판재에서는 이 띠가 '스트레처 스트레인'이라는 줄무늬 결함으로 남아 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판재 제조에서는 이 현상을 없애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한 공정 과제이며, 재료 논문에서도 고용 탄소·질소의 거동과 함께 자주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저탄소강 시편의 인장시험에서 상항복점 이후 약 2%의 항복점 연신 구간이 나타났으며, 이 구간에서 뤼더스 밴드가 게이지부를 따라 전파하였다."

하중이 거의 일정한데 변형만 진행되는 구간이 띠의 전파에 해당한다는 점을 보고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현상은 고용된 탄소·질소 원자가 전위 주변에 모여 만든 코트렐 분위기가 전위를 붙잡고 있다가, 큰 응력에서 전위가 한꺼번에 풀려나면서 시작됩니다. 전위가 일단 풀려나면 그 자리에서는 더 낮은 응력으로 변형이 진행되므로 변형이 국부에 집중되고, 그 경계가 이동하며 띠가 전파합니다. 실무에서는 압연 직후 약간의 소성변형을 주는 조질압연으로 미리 전위를 풀어 두어 이 현상을 없애지만, 시간이 지나면 용질이 다시 모여 변형시효로 되살아납니다.

주의할 점

뤼더스 밴드는 항복 직후의 균일 변형 시작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시편 한 곳이 가늘어지는 네킹은 인장강도를 지난 뒤에 나타나는 다른 현상입니다. 둘 다 변형의 국부화이지만 발생 시점과 원인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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