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개발경로 (Low-Carbon Development Pathway)

국제개발협력학
한 줄 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국가의 장기적 발전 경로입니다.

쉽게 풀면

등산할 때 정상에 오르는 길이 여러 갈래 있는 것처럼, 국가가 경제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길에도 여러 경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탄소개발경로는 그중에서도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길을 뜻합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화석연료를 많이 태우며 성장한 뒤에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개발도상국은 처음부터 저탄소 기술과 인프라를 선택함으로써 오염이 적은 길로 곧장 나아갈 수 있다는 발상입니다. 이는 뒤늦게 시작하는 나라가 앞선 나라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한 단계를 건너뛴다는 의미에서 도약(leapfrogging) 개념과도 자주 연결됩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도상국은 앞으로 에너지 수요와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시점에 어떤 경로를 선택하느냐가 향후 수십 년간의 온실가스 배출 궤적을 결정짓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 논의 모두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국제사회의 기후재원 지원도 이러한 경로 전환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해당 국가의 저탄소개발경로 이행에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가 핵심 과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저탄소 경로로 전환하는 데 있어 에너지원 구성의 변화가 중요한 요소였다는 뜻입니다.

"저탄소개발경로 시나리오와 기존 화석연료 중심 경로 시나리오를 비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를 추정하였다."

서로 다른 발전 경로를 가정하여 배출량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저탄소개발경로는 흔히 장기저탄소발전전략(LT-LEDS) 수립 과정에서 여러 시나리오 모형을 통해 검토되며, 에너지, 교통, 산업, 토지이용 등 부문별 전환 계획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결정기여와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저탄소개발경로가 국가결정기여의 장기적 배경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의할 점

저탄소 경로로의 전환에는 상당한 초기 투자와 기술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원과 기술 접근성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실현이 쉽지 않으며, 기존 화석연료 산업 종사자들의 고용 전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